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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 역대급 찬스가 왔다. 신차 가격이 8천만원을 호가하던 플래그십 SUV들이 2026년 1월 들어 1000만원대로 급락하며 가성비 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디젤 신차 단종 여파로 국산 SUV 중고차 시장이 요동치면서 구매 적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엔카닷컴이 발표한 2026년 1월 중고차 시세 분석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주요 모델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71% 하락했다. 특히 소형 SUV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LT 플러스는 4.73%라는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이며 14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디젤 모델 단종이 중고차 시장 변화의 핵심 배경이다. 현대차는 투싼과 스타리아 등 주요 승용 디젤 모델을 단종했고, 기아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디젤 라인업을 대폭 축소했다. 이로 인해 신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탔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 연휴가 지나면 중고차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현재가 구매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2026년 2월 현재 시점에서 기아 쏘렌토, 스포티지, 현대 싼타페, 투싼 등 준대형·중형 SUV가 주목받고 있다.

중고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1000만원대 가성비 SUV로는 2015~2017년식 기아 쏘렌토R, 2014~2016년식 스포티지R, 2013~2015년식 현대 싼타페 DM 등이 꼽힌다. 이들 차량은 출시 당시 신차 가격이 3500만원에서 8000만원대를 형성했지만, 현재 평균 감가율이 60~80%에 달하며 1000~15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완풀옵션에 가까운 플래그십 모델들이 대거 물량으로 나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네비게이션, 통풍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하이패스 등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도 1000만원대 초반에 만날 수 있다.

한 중고차 딜러는 “과거 8000만원이 넘었던 쏘렌토 플래그십 디젤 모델이 현재 1200~1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무사고에 주행거리 10만km 이하 차량도 충분히 찾을 수 있어 실용성과 가성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차량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 확인, 실제 주행거리 검증, 침수·사고 이력 체크 등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한다. 아무리 가성비가 좋아도 숨겨진 하자가 있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상반기까지 중고차 시세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