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산] 오대산 여노인은 여름에 더 사랑스럽다

화가 김윤숙 2024. 9. 16. 0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오르는 숲길은 여름 초록빛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는 어찌 그리 사랑스러울까? 노인봉에 오르니 동해, 설악산 방향은 운무가 가득 차서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맞은편으로 황병산, 매봉이 보였다.

안녕~ 잘 있구나! 정다운 백두대간 산줄기도 보고, 초록으로 치장해서 화려하기까지 한 여름 숲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호사로운 산행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대산 노인봉에서, 혼합재료, 91×65cm..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오르는 숲길은 여름 초록빛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했다. 무성한 초록 잎들 사이로 야생화들이 지천이었다. 길을 걷는 내내 예쁜 모습을 보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야생화는 어찌 그리 사랑스러울까? 노인봉에 오르니 동해, 설악산 방향은 운무가 가득 차서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맞은편으로 황병산, 매봉이 보였다. 옅은 운무로 아스라하게 보였는데 그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멋진 모습으로 굳건히 서 있는 백두대간의 모습을 바라보자니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안녕~ 잘 있구나…! 정다운 백두대간 산줄기도 보고, 초록으로 치장해서 화려하기까지 한 여름 숲길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호사로운 산행이었다.

'흐르는 산'을 그리는 김윤숙 작가는 산의 포근함과 신비로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손에서 산은 단순화되거나 다양한 색채와 압축된 이미지로 변형, 재해석된다.

특히 직접 산을 보고 느끼지 않으면 절대로 그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오래 산정에 머물며 눈에 한 순간씩 각인된 산의 움직임들을 압축해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거대하고 위대한 자연. 언제든 가기만 하면 품어주고 위로해주며 멀리서도 항상 손짓하는 산.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그의 예술의 화두다.

화가 김윤숙

개인전 및 초대전 17회(2008~2024)

아트 페어전 17회(2014~2023)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30회 국전)

구상전 특선(37회)

인스타그램 blue031900

네이버 블로그 '흐르는 산 김윤숙 갤러리'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Copyright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