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보고 설거지하는게 싫어서 '주방 대공사'를 감행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주부 18년차 여시시라고 합니다. 18년째 열애 중인 남편과 17살 아들과 13살 딸, 그리고 우리집 막둥이 스핑크스 고양이 치미와 다섯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멋진 형사이고, 저는 전직 패션 디자이너이면서 KB은행원 출신입니다. 직업이 극과 극을 달렸죠? 저와 패션과 리빙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관심이 많고 사랑합니다.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아 '오늘의집' 초반부터 유저였으며, 오늘의집, 네이버 셀프 인테리어 카페,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 매일 들어가서 공부하며 많은 정보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견적도 여러 군데 받아보고, 저희 친정 오빠 추천으로 인테리어 대표님을 만나 믿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디자인하고 자재 셀렉도 해서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소중한 경험이었고, 남편의 입김 없이 남편은 저를 믿고 결제만 해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남편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여시시만의 색깔로 인테리어를 하고, 저의 색깔로 지내던 중 에디터님 덕분에 이렇게 오늘의 집에 소개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그럼 이제 여시시 하우스로 초대할게요!
1. 도면
이곳은 12년 된 주상 복합 아파트 49평형으로 방4 + 주방 + 거실 + 화장실2 + 드레스룸 + 베란다 + 세탁실 +팬트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4개 단지 7개동으로 역까지 3분 거리로 초 역세권으로 저희 집은 43층 중 32층 탁 트인 동쪽 집이에요.
9년을 살았던 영종 집은 43평형 맥시멈 집으로 꽉 채우고 살았어서, 이곳은 비우고 미니멀로 하되 자재에 포인트를 주기로 했어요. 인테리어 버킷 리스트였던 와이드 대면형 주방을 꼭 하고 싶었어요. 모든 주부들의 로망이잖아요. 우리집에서 설비를 바꿔야 하는 가장 큰 공사였고 기대가 많은 주방이었어요.
2. 거실 Before
거실 바닥 타일은 상태가 깨끗해서 그대로 두고, T5 우물 천장 라인 간접 조명과 프리미엄 벽지로 힘을 주기로 했어요.
거실 After
저희 집의 컨셉은 gray, grey 인테리어예요. 톤앤톤으로 맞추고, 조금 차가울 수 있는 분위기를 컬러 포인트를 주어 홈스타일링을 했어요. 아침 햇살의 기운을 받으며 하루를 감사하게 시작해요.
화이트 인테리어를 지양해서 간결하고 멋있는 그레이 인테리어 계획을 하고, 콘크리트 회벽 느낌의 벽지로 천장까지 전체 도배 마감을 했어요. 일반 실크 벽지가 좋은 줄만 알았는데, 인테리어 공부를 하면서 네이버 셀인 카페에서 디아망 벽지를 알게 된 후로 다른 벽지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눈이 고급이 되어버린거죠ㅠ ㅠ
Lx하우시스 디아망 회벽 시리즈 라이트 그레이로 전체 마감했어요. 전체 디아망 안 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살짝 차가운 회벽 느낌이여서 가구나 액자, 오브제 등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어요.
이전 집에서는 오렌지 컬러 패브릭 소파를 사용해서 다른 컬러의 소파를 찾던 중, 에싸 광고를 보고 소파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 전 소파는 크고 묵직해서 조금 작은 3인 소파로 했는데 사용해보니 작은 듯 해요. 다른 디자인 컬러로 1인용 소파를 구입할 예정이에요.
군더더기 없이 바닥 타일과 회벽 벽지, 피콕 그린의 소파 컬러 매칭이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11년 된 맞춤제작한 스댕 테이블 어떤가요? 11년 전 우연히 외쿡 잡지를 보고 매력에 빠졌어요. 스테인리스=스댕을 좋아해서 식탁까지 스댕 테이블을 제작하게 되었어요. 11년 전에 두 달 동안 서치를 했는데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은 없고, 외국에는 있는데 들여오는게 만만치가 않아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죠.
꿋꿋한 저는 서치해서 국내 업체를 찾았고 제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1800*900*900으로 제작했어요. 다리는 ㄷ자로 했고 상판은 100으로 두껍게 했어요. 제가 직접 그려서 업체에 보냈는데 처음 제작하는 거라 하셨어요.
그때 저는 유행을 앞서 갔나 봐요. 다들 하지 말라고 뜯어 말렸지만 저는 다들 하는, 남들 하는 그런 스타일이 싫었어요. 다행히도 반응은 너무 좋았고 여시시 하우스의 시그니쳐가 되었어요. 11년 지난 지금도 상태가 좋고 딸 아이에게 물려줄 거랍니다.
스댕까지 더해져 공간이 더 유니크하게, 멋스럽게, 시크한 거실 공간이 되었어요. 탁 트인 조망으로 테이블을 주방에도 두었다가 거실 창가에도 두기도 해요.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작은 변화를 주고 있어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천장 높아 개방감이 좋아서 실링팬을 설치를 했고, 튼튼한 천장 보강 작업과 안전한 전원 작업 공사를 하고 이전 집에서 사용했던 것을 가져와서 달기만 했어요. 실링팬의 장점을 알기에 안방에 까지 설치하기로 했죠.
기존 우물천장을 철거하려 했으나 넓게 철제로 보강이 되어 있어서 철거가 쉽지 않다고 하셨어요. 평탄화를 하려면 시스템 에어컨을 다시 보강하고 설치해야 해서 비용 문제나 시간문제로 대표님과 상의 끝에 T5우물 천장 라인 조명으로 하고 기존에 조명이 있던 부분을 라인 조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용접했어요.
그리고 라인 조명을 넣고 불투명 아크릴을 덮어 조도를 더 아늑하게 마감했어요. 용접한 부분은 벽지 마감이나 도장으로는 어렵고, 벽지의 질감과 비슷한 필름지를 시공했어요. 벽지와 비슷한 질감의 필름지 마감을 통해 자재를 통일하여 톤앤톤 그레이톤을 차분하게 멋지게 표현했어요.
저희 집은 조명 계획할 때 메인등을 없애고 간접 조명으로만 조도를 맞추기로 했어요. 6000k 주광색은 지양하고 3000k 전구색과 4000k 주백색을 적절히 조화롭게 사용을 했어요.
저희는 그동안 거실에 TV 없이 12년을 거실을 서재화 했었어요. 아이들도 크고 해서 이사 가면 85인치 TV 벽걸이를 하려고 미리 주문해 놓았지요. 두 달을 기다려 설치 당일 설치 기사님께서 저희 아파트는 65인치 이상은 벽걸이 설치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스탠드는 놓고 싶지 않아서 반품을 하고 가지고 있는 빔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아트월은 기존 그대로 두었기에 대리석 타일에 빔을 쏘았는데 반사가 되어서 이사 후에 따로 대림 무광 타일로 덧방 했어요.
목공을 해서 평탄화하는 욕심을 내고 싶었지만 자중했어요. 100프로 만족은 안되지만, TV 대신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구입해야겠어요. 정말 살면서 공사는 분진 때문에 싫어요.
아트월 벽에 놓아준 비정형 거울에 비친 반대편 거실 뷰예요. 직접 그린 유화를 걸어두어 저만의 작은 갤러리 공간을 만들었어요.. 벽 전체가 꽉 채워질 날이 오겠죠~
T5 우물 천장 조명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조도, 감성을 각도 조절 가능한 cob 다운라이트 시공을 해줌으로써 보강했어요. 전구색 cob형의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해가 진 후 더욱 빛을 발해주고 있어요.
인테리어의 꽃은 조명이라고 들었어요.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공부하면서 조명이 꽃이라는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메인등 없이도 간접 조명만으로 조도를 맞추고 집안 분위기를 감성 공간으로 만들 수 있어요.
저녁, 밤에 간접 조명을 전부 켠 거실 풍경이에요. 전혀 어둡지 않고 은은하게 밝아요. 이게 조명의 꽃이 아닐까요..?
주방 복도 쪽에서 바라본 거실 창가 뷰예요. 통창으로 빛이 복도 끝까지 들어와서 집이 전혀 어둡지가 않아요. 스텐 테이블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해도 좋아요. 바닥 타일 컨디션이 좋아서 별도로 시공하지 않았는데 살아보니, 유광 타일이라 반사되어 안 좋고 청소할 때도 안 좋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니 주방 타일과 같은 그레이 무광 타일로 전체 시공을 할 걸 후회가 되네요. 근데 지금 하게 되면 철거 비용에 이것저것 하면 500 이상은 든다고 하는데 비용은 둘째이고 먼지 분진 때문에 살면서 하는 것은 비추예요. 시간이 흘러 싫증이 나게 되면 데코 카페트를 해야겠어요.
그레이와 그린의 조화가 제법 잘 어울려요. 우리 막둥이 치미의 핑크까지 더해서 사랑스런 갤러리존입니당.
일반적으로 소파를 벽에 둔 모습인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사선으로 조금은 어긋나게 두는게 뭔가 멋지더라구요.
하늘 뷰, 산 뷰, 아파트 뷰, 바다 뷰, 일출 뷰까지 많은 뷰를 가지고 있는 거실이에요. 밖에 뷰를 잘 보고 느낄 수 있게 소파를 사선으로 배치해 두었어요. 고층인데 바람도 잘 불어오고 시원한 집이고 곧 가을 옷으로 갈아입을 산 뷰를 기대해봅니다.
3. 주방 Before
사진상으로 깨끗해 보이나 실상은 월세로만 12년을 돌렸던 집이라서 그렇지가 않았어요. 11자 주방으로 벽보고 요리하고 설거지하는게 싫어서 남편에게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대면형 주방을 꼭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어요.
설비를 바꿔야 하는 대공사로 누수의 위험도 있고 키큰장 제작 가구로 큰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어요. 견적도 몇 군데 봤는데 주방만 2000만원이 넘었어요. 제작 가구가 그렇게 비싼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가 주방에서 비용이 절감된 것은 대표님 동생분께서 가구공장을 운영하고 계셔서 브랜드 고퀄리티에, 공장 직영 금액으로 제작가구를 할 수 있었어요.
주방 가구를 모두 철거한 상태예요. 주방 우물 천장은 목공으로 평탄화 마감을 하고, 우측에 냉장고, 김치냉장고 자리를 철거해서 아일랜드를 3100까지 뺄 수 있었어요.
주방 After
꿈에 그리던 로망의 대면형 주방이에요. 대면형 주방은 항상 옳아요. 항상 옳은 이유는 디자인적으로도 좋지만 무엇보다 가족과의 소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키친과 다이닝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방이 되는 거죠.
3100*1100*920으로 저에게 취향가득 맞춤 주방으로 태어났어요. 아일랜드 앞쪽도 놓치치 않고 가로 수납을 시공했어요. 세로 수납과 가로 수납을 고민하다가 서랍식으로 가로 수납을 결정했어요.
걸레받이를 안하면 세로 수납이 이쁘고, 세로 수납의 단점이 걸레받이가 없어서 청소기 돌릴 때 가구가 까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걸레받이를 하고 가로 수납을 했어요. 이쁜 것만을 따라갈 수 없음으로 실용성도 따져봐야 했어요.
스텐 테이블과 매칭되도록 LX하우시스 메탈 실버로, 식탁등도 일반적인 펜던트 조명을 하지 않고 깔끔하게 각도 조절이 되는 3인치 롱 실린더 매입등으로 시공했어요. 아일랜드 위에는 3인치 숏 실린더 매입등, 키큰장 수납 천장은 T5 라인조명으로 주방의 조도를 환하게 보강했어요.
동쪽 집이라 햇살이 주방 안까지 길게 드리워요.. 햇살이 주는 선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키큰장 5650*2400으로 키친핏 냉장, 냉동, 김치 냉장고 3대와 오븐을 빌트인으로 깔끔하게 짜넣었어요. 벽지 느낌의 스톤 질감 자재로 키큰장을 가구 제작하고 키친핏 냉장고와도 이질감 없이 톤앤톤으로 했어요.
주방 창가에 수납장이 없었는데 쌀통과 로봇 청소기 자리에 가구를 제작했어요. 문학산 뷰라서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요리를 할 때 덥지도 않아요.
주방의 동선도 중요하지만 가구의 라인 정리는 공간을 더 편안하게 해줘요. 깔끔한 공간을 원해서 가구의 선들을 가전들과 맞췄어요. 거슬림 없는 주방이 된거랍니당.
주방입구를 기본 스퀘어형이 아닌 아치형으로 목공 후 방문과 같은 필름지 마감을 했어요. 와이드 아일랜드3100*1100*920, 키큰장 5650*2400 대림 키큰장을 천장까지 세로로 긴 푸쉬 도어로 하려 했으나 잔 고장이 많다고 하여 튼튼한 목찬넬로 마감했어요.
바닥 타일은 600각 무광 포세린 타일로 메지는 아덱스 다크 그레이로 메꾸었어요.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보조 사각 싱크볼까지 추가하고 싶었으나 3100 길이 아일랜드에 빠듯해서 포기하고, 백조 깜뽀르떼 860만 설치했어요. 엠보 처리가 되어 있어서 스크래치가 전혀 없어요. 음식물 통은 밧드야를 많이들 하시는데 손잡이가 우드여서 썩을 수 있을 것 같아 올 스텐으로 퀸센스로 4년째 잘 사용하고 있어요.
아일랜드 위에는 심플하게 최대한 물건을 올려놓지 않으려 해요.
스타우브는 사랑이에요. 하나씩 모은게 제법 많아져서 여시시 주방을 빛내고 있어요.
오븐 옆 키큰장에는 가전을 수납하고 있어요. 에어프라이기, 토스터기, 커피 머신, 우유 거품기, 믹서기, 와플기, 샌드위치메이커, 키친 에이드 반죽기 등 여러 가전을 수납하고 수납 레일을 설치하고 수납장에 콘센트 작업을 해서 제품을 이용하는데 편리하게 가구 제작을 했어요. 분배기는 오븐 아래 하단에 감추었어요.
세균 청소용으로 레몬과 소주를 이용해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서 사용해요. 레몬 소독수는 저희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템이에요. 만들기도 편하고 천연 소독, 살균제라서 활용이 많아요. 슬라이스한 레몬 2개와 소주 한 병을 붓고 냉장 3일 숙성 후 체에 걸러 사용하면 레몬의 상큼함으로 기분 좋아지는 홈메이드 세제예요.
이사 와서 처음 써보는 비건 설거지바. 매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주방 세제인데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구매를 했어요. 아직까지 좋은 건 모르겠고 안전하다고 하는 비건이라서 꾸준히 사용하려고 해요.
서랍은 튼튼하게 블럼 레일로 설치했어요.
안방에서 바라보는 주방 뷰 예요. 주방 천장으로 빛이 드리워진 걸 볼 수 있어요.
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손님을 초대하고 요리해서 차리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어요. 나만의 레시피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한식부터 제과 제빵 자격증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쿠킹을 자주 해요. 그래서 스텐 테이블을 제작한 이유이기도 해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꽃을 집에 들이길 좋아해서 종종 도매 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사와요. 변화하는 계절을 지나치지 않고 느끼며 가까이에 두어 꽃으로 위안 받아요.
주방 마감하고 찍어 본 사진이에요. 대면형 주방에 라인 조명까지 더해 완성도를 높여 간접 조명으로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어요. 가족과 소통하며 요리할 수 있는 로망이던 대면형 주방을 가질 수 있어서 주방에 들어올 때마다 감사함을 느껴요.
가족 간의 소통은 주방에도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마주 보며 요리하고, 넓은 다이닝 공간에서 공부도 하며 더욱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오늘도 나의 사람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요리를 낼 거예요.
4. 안방 Before
이전 집보다 드레스룸이 작고 남편과 저는 옷을 좋아하고 옷이 많아 수납 공간을 넉넉히 하고자 했어요. 기존 화장대를 철거하고 에어드레서를 빌트인으로 넣고 붙박이장을 제작했어요. 화장대를 없앤 이유는 저는 화장품도 여러 종류 많이 바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선크림에 찐한 립스틱을 하나만 발라요.
그래서 붙박이장 한 켠에 화장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남편의 화장품은 화장실 수납장에 두기로 했어요. 옷 수납을 최대한 많이 짜넣고 화장대 공간을 과감히 없애버려 실용적인 공간이 되었어요.
안방 After
거실과는 다르게 벽지를 하고 싶었고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안방 벽지를 고르는데 가장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었어요. Lx 하우시스 자이언트 스톤 그레이로 천장까지 전체 벽지 마감을 했어요. 멋스러운 침실 공간으로 대만족입니다. 다소 그레이 컬러로 차가워 보일 수 있어서 침구는 핫핑크로 유니크함을 더했어요. 살짝 블랙과 퍼플, 연핑크도 한 스푼씩 넣었어요.
원목 침대였던 18년 사용한 신혼 가구를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패브릭 침대로 제작했어요. 쇼룸도 예약해서 직접 가서 보고 결정하고, 미리 입주 두 달 전에 넉넉히 시간을 두고 제작을 했어요. 톤앤톤으로 진그레이 컬러로 벽지 컬러와 이질감 없이 했어요. 파운데이션 높이는 낮은 것보다 높이고 기존 매트리스를 올렸어요.
디아망 벽지는 사랑이에요. 너무 고급지고 멋스럽지 않나요? 거실에 실링팬 설치를 하고 실링팬의 장점을 안방에서도 느끼고 싶어 설치했어요. 네이버 셀인 카페에서 매일 출근 도장을 찍었어요. 모르면 배워야 한다는 주의로 우연히 가성비 좋은 소브 실링팬을 알게 되었어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인데 셀인 카페에선 이미 가성비 좋기로 소문이 난 제품이더라구요. 거실과 동일한 루씨에어로 하려다가 소브로 결정하고 구매를 했어요. 그때 알리 익스프레스의 쇼핑 세계에도 같이 빠졌지요.
10만원 안 되는 가격에 루씨에어는 없는 시간 조절도 되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요. 중국 제품은 안 좋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소브를 쓰면서 그런 편견을 버리게 되었어요. 직접 구매를 해서 튼튼한 천장 보강 작업과 안전한 전원 작업을 통해 확실하게 설치했어요.
벽지에 스톤의 무늬가 있다보니 큰 액자보다는 작은 액자를 두었어요. 울 막둥이는 침대 헤드에 올라 창밖을 보며 일광욕을 즐겨요.
오래된 온도 조절기는 바꿀 수가 없어서 명품 지갑 패키지 케이스로 걸쳤는데 명품 액자가 되었어요. 기분에 따라 브랜드를 바꿔가며 하려구요.
안방 침실 공간은 우리 부부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수면 공간으로 다른 군더더기 없이 붙박이장은 벽처럼 보이고 침대 하나만 놓인 공간처럼 최소한의 가구로 다른 장식 없이 하고 싶었어요. 붙박이장 길이가 5310으로 긴 벽처럼 보여요. 방을 예쁘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내가 쓰기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5310 길이의 붙박이장 끝에는 드레스룸 문과 경계에 에어드레서를 빌트인으로 넣었어요. 눈에 거슬림 없는 가구의 라인 정리로 가전과 맞추었어요.
42인치 엘지TV를 벽걸이 설치하고 그레이 블랙의 조화가 어우러진 공간이에요. 발뮤다 공기청정기 코드를 가리려고 제가 만든 테디베어를 놓았더니 안방을 잘 지켜주고 있어요.
드레스룸은 남편의 옷만 보관하고, 5310 길이의 붙박이장에는 제 옷만을 보관해요.
톤앤톤으로 드레스룸 문까지 통일감 있게 붙박이장과 같이 마감했어요. 언뜻 보면 벽처럼 보여요. 벽처럼 더 보이게 하려고 푸쉬 도어를 하려 했는데, 이쁘기만 하고 잔 고장이 많다고 하여 실용적으로 스텐 손잡이를 달아주었어요.
동쪽 집으로 아침 해로 인해 조금은 일찍 아침을 맞이해요. 아침형 인간인 저는 더 아침형 인간이 되었어요. 탁 트인 조망으로 매일 아침 일출을 침대에 누워 볼 수 있어요.
밝은 햇살 때문인지 베란다 식물도 덕분에 무럭 무럭 잘 자라주고 있어요. 더 자고 싶을 때는 베란다 블라인드나 차르르 커튼을 치고 더 자기도 해요. 저 푸르른 하늘이 보이시나요? 저는 매일 보고 살아서 행복하답니다.
차르르 커튼을 치면 빛이 어느 정도는 차단되어 빛에서 때론 해방될 수 있어요. 그레이한 벽은 작은 액자로 포인트를 줘요.
밤이 되면 밤 무드가 더 이쁜 공간이 되요. 천장 다운라이트을 켜지 않아도 스톤 펜던트 간접 조명만으로도 더 아늑해진 공간으로 편안해졌어요.
안방에서 바라보는 거실 뷰예요. 살짝 보이는 주방과 저 끝에 보이는 방은 제 작업실 공간이에요.
5. 안방 화장실 Before
물때 끼는 유리 파티션은 없애고 조적 파티션 설치, 언더 세면대를 탑볼 세면대로 하고, 호텔식 매립수전으로 시공하고 그레이한 인테리어를 맞춰 톤앤톤으로 600각 포세린 타일로 벽은 다크 그레이, 바닥은 연그레이로 마감을 했어요. 조적 파티션은 벽돌을 쌓고 샴푸 박스를 4개를 만들었어요.
안방 화장실 After
호텔 화장실로 꾸민 안방 화장실이에요. 현 사진은 조명 없이 아침 햇살을 살짝쿵 받았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짙은 그레이 타일과 매립 수전, 탑볼 세면대로 톤앤톤으로 갖추어진 호텔식 화장실을 표현했어요. 그레이 포세린 타일과 탑볼 세면대로 여느 호텔 화장실이 부럽지가 않아요. 졸리컷 마감까지 해서 더 고급져진 것 같아요.
양변기 위로 젠다이 시공을 해서 탑 세면대와 같이 600각 졸리컷 타일 마감을 했어요.
아메리칸 스탠다드 원형 탑볼을 리스트에 두고 안방 화장실은 제 취향대로 디자인 했어요. 거울 수납장 아래 T5 라인 간접조명을 넣어 매립 수전이 은은하게 빛이 나요.
600각 다크 그레이 포세린 타일과 샴푸박스가 한층 화장실을 돋보이게 하네요.
탑볼 세면대 위 조명은 주백색, 조적 파티션 안의 욕조 위 조명은 전구색, 거울 수납장 아래 T5라인 조명은 전구색으로 조도를 맞추었어요. 탑볼 세면대 아래 수납장은 포세린 타일 마감하고 수납장 문은 주방의 아일랜드 서랍 자재를 사용했어요.
600각 타일에 졸리컷으로 마감을 해서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어요.
아메리칸 스탠다드 욕조 옆 샤워 공간은 도무스 제품으로 물 빠짐을 길게 하고 벽돌을 2단을 쌓아올려 졸리컷 타일 마감 후 욕실용품을 올려 두어요.
조적 파티션을 두고 건식과 습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before & after가 확실한 공간으로 변신한 화장실이에요. 호텔 화장실 만들기 대작전 성공이에요.
6. 안방 베란다
집에 또 하나의 아지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사 오면서 건조기를 사용하고 베란다에 빨래를 말리지 않아도 되어 카페 타일 덧방만으로 작은 공간이 만들어졌어요. 캠핑 13년차인 저는 보관되어 있는 캠핑용품을 활용하고 싶었어요.
캠핑을 좋아하는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었죠. 작은 캠핑장은 만들어서 스텔스 캠핑을 즐기고 있어요. 혼자만의 아지트이면서 같이 함께 홈카페, 홈바, 캠핑장이 되고 작은 실내 정원으로 변신해요.
안방 베란다는 동쪽이라서 햇살과 조망이 너무 좋은 공간이에요. 집 앞에 공원 뷰, 산 뷰 좋아요. 브런치도 먹고, 모카포트에 커피도 내려서 책도 읽고 여유로운 공간이죠. 울 치미도 캠핑 의자에 누워 일광욕을 좋아해요.
딸 아이에게도, 막둥이 치미에게도 더 없이 좋은 놀이 공간이에요.
7. 세탁실 Before
사진으로만 보셔도 엉망인 세탁실이에요. 안방 베란다 타일과 동일하게 덧방으로 카페트 타일을 시공하고 천장 자동 건조대는 철거 후 매입 간접 조명 설치, 탄성코트, 세탁기, 건조기 가전을 빌트인하고 수납을 가구 제작하기로 했어요. 세탁실문을 슬라이딩으로 필름지 시공했어요.
세탁실 After
세탁실로 들어가는 공간을 구분해주는 슬라이딩 도어예요. 기존 도어에 방문과 같이 필름지로 마감을 했고 스텐 손잡이를 달아서 공간 분리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예쁨 가득이에요. 세탁실 들어가는 입구이자, 주방의 창가 공간에 쌀통과 로봇청소기를 두려고 수납장을 맞춰 제작했어요.
세탁기 건조기 가전을 빌트인으로 가구 제작을 해서 깔끔한 가구의 선들을 맞추고 수납 공간을 확보했어요. 세탁, 건조기 앞 공간은 분리수거함과 청소기를 두었어요. 세탁실은 깨끗함을 느낄 수 있게 아이보리 컬러 포인트를 주었어요.
이질감 없이 주방 키큰장의 자재와 컬러만 다르게 마감하고 목찬넬로 했어요.
8. 작업실
제가 좋아하는 두 번째 공간인 나의 작업실이에요. 1800 사이즈 테이블에서 재봉틀로 바느질도 하고, 제가 꼼지락거리는 홈메이드 공간이에요.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리집 곳곳에는 홈메이드 작품들이 많아요. 테디베어 강사 자격증이 있는 저는 아이들에게 만들어준 것들로 한가득 있어요. 취미 부자라 이 공간에서 많은 것들을 해요.
추가적인 수납 공간과 함께 디자인 요소로 윈도우 시트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윈도우 시트 수납장은 창문 아래에 설치되는 수납장이에요.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창문 아래 공간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수납 공간을 만들었어요. 벤치장이라고도 하죠.
윈도우 시트는 길이 3920, 높이 630, 폭 500으로 제작했어요. 그레이 인테리어의 차가움을 덜고 이곳은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하고자 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인 오렌지를 천장 벽지 컬러로 하고, 따뜻함을 주는 자재로 벤치장을 제작 했어요. 벽지는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는 베이지톤으로 시공했어요.
전구색의 펜던트 조명으로 메인등이고 창가 쪽으로 360도 회전하는 롱 실린더 매입 간접조명을 설치했어요. 메인 펜던트 조명은 이전 집에서 식탁등으로 사용하던 것이고, 360도 회전 롱실린더 매입등은 가성비 쇼핑이 좋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어요.
LX하우시스 디아망 회벽 벽지예요. 회벽 질감이 리얼로 입체감이 살아있어요.
윈도우 시트 위에 책, 잡지, 소품 등을 올려 다양한 스타일링 할 수 있어요.
방문에서 바라본 작업실 뷰예요.
탁 트인 조망으로 비가 와서 비 멍도 좋고, 하늘 보기도 좋고, 공원 뷰와 산 뷰가 있어 힐링되는 공간이에요. 남편이 윈도우 시트는 참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어요. 3분 거리에 전철역이 있어서 초 역세권이에요.
작업실에서 바라본 주방 뷰예요. 책을 좋아해서 언제든 꺼내볼 수 있게 가까이에 쌓아 두었어요. 오렌지 컬러 벽지 선택은 저의 개성이 담긴 취향이었어요.
경력 30년 벽지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30년 일하시면서 저처럼 천장 벽지를 하는 사람을 처음 보셨대요. 그래서 저는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남들 다하는 건 싫거든요.
날이 좋아서, 날이 흐려서, 티 타임을 매일 해요. 따뜻한 차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거실 아트월에 놓인 거울에 비친 작업실 입구예요. 오렌지와 그레이 컬러 매칭도 좋아요.
며칠 전 비가 와서 센치했던 날에 윈도우 시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에요. 탁 트인 뷰가 매력적인 이곳은 우리 집의 포인트 공간이에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남편은 누워서 음악을 들으며 일몰 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툭 걸터앉아 커피도, 맥주도 마셔요. 우리 남편에게는 또 하나의 휴식 공간이에요.
특별하게 이 공간은 일출, 일몰을 둘 다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저 멀리 영종 앞바다가 보이는 나름 바다 뷰, 일몰 뷰랍니다. 음악이 끊이지 않는 공간에서 일출, 일몰을 매일 볼 수 있음에 감사해요.
집 앞 공원 뷰예요. 10바퀴를 돌면 만보를 걷는 거예요. 가을 옷을 입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울긋불긋 뷰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카페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거실에서도 빔으로 영화를 보지만, 윈도우 시트에 앉아 벽에 기대어 보는 것 또한 너무 좋아해요. 따로 조명을 켜지 않아도 야경만으로 간접 조명이 되어요. '마녀배달부 키키'를 좋아해서 10번은 넘게 봤어요.
오렌지 천장지가 너무 이쁘죠..? 한 번쯤 포인트로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하답니다..!!
9. 복도 Before
복도 After
거실 통창에서 비추는 아침 햇살이 복도 끝 화장실까지 길게 드리워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햇살 선물이에요.
거실 아트월에서 바라보는 복도 뷰예요. 주방의 아치도 보이고 현관 간살 중문도, 우측으로 아이들 방도, 아이들 화장실이 보여요.
창문이 없는 아이들 화장실인데 길게 드리운 햇살 덕분에 곰팡이 제로 화장실이에요.
수납장 위에 여러 오브제들로 홈스타일링에 변화를 줘요. 펜던트 간접 조명이 비쳐져 오브제들을 예쁨 가득으로 만들어요.
복도에는 길게 라인조명으로 집을 더 커보이게, 길게 연출했어요. T5 라인 조명으로 주백색으로 조도를 맞췄어요.
부족한 수납을 위해 별도로 가구를 제작했어요. 키큰장은 답답해 보일 수 있어서 1100 높이로 실용적인 공간이 되었어요.
톤앤톤으로 가구를 제작해서 부족한 수납 공간을 채웠으며, 쓰기 편한 공간으로 디자인 했어요. 사이즈는 2180*1100입니다.
10. 아들방 Before
철거 없이 벽지와 필름지 시공, 부족한 수납을 확보하기로 했어요.
아들방 After
17살 아들 방은 아들이 지정해준 컬러로 벽지 마감을 했고, 딸 방보다는 작은 방으로 부족한 수납을 윈도우 시트 제작으로 수납 공간을 채웠어요. 벤치 서랍수납과 책장으로 윈도우 시트를 제작했어요. 서랍 수납에는 옷을 넣어 두었어요. 붙박이장 자재와 같이 통일감을 주었어요. 벽지는 진한 그린과 민트색으로, 천장은 일반 천장지 마감을 했어요.
책상이 놓인 벽은 베스띠 더 리얼 페인트 깊은 숲의 진한 그린색 벽지예요.
침대가 놓인 벽은 베스띠 직물 페인트 미스티 그린으로 민트색 벽지예요.
침대 위에 지그재그 수납박스를 제작해서 아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올려 두었어요.
남자 아이방답게 그린과 블루 조합으로 연출했어요. 붙박이장 문은 교체를 하고 스텐 손잡이로 세련미를 더해 주었어요.
2단 서랍 수납으로 목찬넬로 마감을 했어요.
방 곳곳에 제가 홈메이드 해준 것들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깃든 인형들이에요.
침대에 누우면 산과 하늘이 보여서 공부에 지친 아들에게 깊은 위안을 줘요. 윈도우 시트 위에 펜던트 간접 조명을 설치했는데 아들이 앉아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듣는 자리예요. 메인등 없이 3인치 다운라이트 6개를 천장에 설치해서 조도를 맞췄어요.
공부와 휴식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 고민을 했고, 아들의 취향과 성격에 맞게 컬러를 선택했어요.부족한 수납 공간을 확보했고, 아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함께 만들어낸 공간이에요.
11. 딸 방 Before
철거 없이 벽지와 필름지 시공, 부족한 수납을 확보하기로 했어요.
딸 방 After
주관이 뚜렷한 딸 아이는 다른 컬러를 쓸 수가 없었어요. 밝고 화사한 컬러를 사용하고 싶었으나 컬러의 제한이 있어서 제가 맘대로 할 수 없었어요.
인형을 좋아하는 딸 아이는 인형 끌어안고 막둥이와 함께 하는 딸 방이에요.
크림색을 기본으로 살짝 포인트 색을 주었어요. 아들 방보다 방이 크고 수납 공간이 좋아요. 붙박이장 문은 한솔 크림 레더로 교체하며 스텐 손잡이를 달아 주었고, 책상과 수납 책장을 통일감 있게 한솔 크림 레더로 제작했어요. 책상 상판은 인조 대리석으로 한샘이에요. 벽지도 베스띠 크림색으로 맞추고 깨끗한, 정갈한 사춘기 소녀의 방으로 연출했어요.
딸 아이의 취향과 성격에 맞는 컬러로 포근하고 딸아이의 개인 공간으로 자신만의 소중한 아이템들을 진열을 해서 꾸몄어요. 저를 닮아서 혼자서 가구 위치를 바꾸며 공간의 변화를 주더라구요.
메인등이 없이 3인치 다운라이트 매입등 6개를 설치하고, 포근하고 분위기 있는 펜던트 간접조명으로 방 내부를 분위기 있게 연출했어요.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잠이 많아진 아이를 위해 그레이 컬러의 암막커튼을 설치했어요.
한솔 크림레더 질감이 리얼 레더예요.
책상 옆 나무는 두 돌 기념으로 만들어준 홈메이드 나무예요. 한 땀 한 땀 2달을 손 바느질을 해가며 만들었어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무이죠. 딸 아이도 특별한 아이만의 공간에서 큰 꿈을 펼쳤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12. 현관 Before
기존 3연동 중문은 철거를 하고 신발장 문을 방문과 같이 필름지 시공을 하려 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필름지 시공은 어렵다고 하셨어요. 신발장 문을 안방 붙박이장과 같은 자재로 교체를 했고, 거울도 철거를 하고 터치 조명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현관 After
어서 들어오세요..! 현관은 첫인상이 좌우되는 공간이에요. 작은 공간도 분위기 있게 만들려고 저의 감각을 총동원했어요.. 톤앤톤으로 차분하고 멋스러운 그레이 컬러를 맞췄답니다.
집 앞 공원으로 만보 걷기 운동을 갔다가 나무 가지를 주워와서 우드 롱 화병에 꽂아두었어요.. 나무 가지도 오브제로 팔지만 저는 버려진 나무를 주워와 활용했어요. 액자 아래 돌도 제가 하나씩 산책 가서 주워온 10년이 넘은 돌들이에요. 작은 오브제들까지 더해져 여시시만의 감성 공간으로 변신했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데코볼로 나무 가지에 트리처럼 장식하려고 해요.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열었을 때 보이는 그림은 직접 그린 추상 유화를 사서 캔버스에 타커를 이용해 액자를 만들었어요. 셀인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해서 가성비 좋은 핸드메이드 유화 작품을 걸어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간살 중문은 정말 조명에 나타나는 쉐도우가 고전적인데 모던하기까지 해요.
부드럽게 닫히는 간살 문을 닫고 들어오면 은은한 조명이 갈래 나누어져 현관 복도에 포인트를 줘요.
간살 중문에서 바라본 현관문이에요. 오른쪽은 신발장, 왼쪽은 숨겨진 팬트리장이에요. 바닥 테라조 타일까지 다크 그레이여서 중문과 현관문을 그레이로 하지 않고 블랙으로 매칭했어요. 현관문은 신발장 스톤 느낌 살려 터치 블랙으로 필름 지 마감을 했어요.. 현관 또한 벽지를 LX 하우시스 디아망 회벽 라이트 그레이로 천장까지 시공했어요.
조명 거울에 비친 간살이 멋스러워요.. 간살 중문 너로 보이는 복도는 라인 조명으로 은은하게 간살 중문과 액자를 비쳐줘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자연석 느낌 그대로 바닥 테라조 타일을 딛고 들어가요. 현관은 집에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첫인상이 좌우되는 공간이에요. 갤러리 같은 현관을 만들고, 작은 현관 공간도 아늑하고 분위기 있게 연출했어요.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현관의 분위기를 완성하고 각자가 가진 존재감은 아주 크답니다. 작은 돌이 현관 복도를 한층 빛나게 해주는 것처럼요.
마치며
"남 부럽지 않게 살게 아니라 나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나이를 잘 머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요란하지 않게, 잔잔하게, 소소하게, 사소하게 넘침없이 내 하루를 사랑하며 살 거예요." ~여시시 왈..
집은 나를 솔직하게 드러날 수 있는 공간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취향 가득 담아내는 것 같아요. 저희 온라인 집들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온라인 집들이 준비하면서 나의 집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나의 집에 더 애착이 생겼답니다..^^
담백하면서도 차곡차곡 잘 쌓인 것들이 모여 여시시 집이 되었어요. 모든 집은 저마다의 매력이 있어요. 나와 함께 오래도록 나이가 들어가는 이야기가 담긴 집으로 남고 싶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다가왔어요. 심장이 콩닥거려서 잠을 잘 못 잘 것 같아요. 오래도록 준비한 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인스타, 유튜브 여러 플랫폼에서 여시시 하우스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