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여유의 도시, 프랑스 여행 스폿 3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에서 만난 매력적인 여행지

지난 10월 22일 프랑스 관광청이 프랑스와 한국 관광업계 간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4’ 행사를 개최했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은 프랑스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워크숍, 세일즈콜,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프랑스의 최신 소식과 새로운 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개 프랑스 관광업체가 참가했다.

ⓒ프랑스관광청

2025년에도 프랑스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칸 영화제’, ‘롤랑 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 대표적인 연례행사가 펼쳐지고, 올해 말부터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도 정식으로 재개장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개별 방문이 가능하며, 단체 관광은 2025년 6월부터 재개된다.

‘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엑상프로방스는 2025년을 ‘세잔 2025’의 해로 지정하고, 세잔 아틀리에 재개장과 그라네 미술관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점은 130주년을 맞아 이벤트와 전시를 선보인다. 2025년 연말에는 팔레 루아얄 광장에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건물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들어선다.

프랑스는 문화예술, 미식, 액티비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여행지로 가득한 곳이다. 미식 투어는 물론 웰니스 케어까지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다가오는 2025년,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 스폿에 주목해 보자.

©Franck_Hamon
©Franck_Hamon

브르타뉴의 중심, 렌
2000년 역사를 간직한 고풍스러운 도시 렌은 파리 도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생말로 혹은 몽생미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통적인 반목조 주택과 내부 공간이 그대로 보존된 브르타뉴 의회 등 역사 유적은 물론 수많은 부티크들이 밀집해 있어 역사 기행부터 쇼핑 테마 여행에도 적합하다.

렌은 미식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는 미식 순례지이기도 하다. 수많은 바와 레스토랑에서 굴을 포함한 해산물, 비스킷, 초콜릿, 크레이프와 갈레트 등 토속 요리와 이국적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큰 시장 ‘마르셰 데 리스’도 흥미롭다. 지역 제과점의 인기 상품과 신선한 농수산물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자전거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도시 내에 타보르 공원과 몽생미셸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자전거 도로가 있어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평화로운 경관을 즐기며 여유롭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Carre-Opera
©Carre-Opera

파리 중심에서 즐기는 웰니스 케어, 꺄레 오페라 약국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에 발맞춘 웰니스 케어를 즐기고 싶다면 주목할 것. 꺄레 오페라 약국은 파리 오페라 하우스,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쁘렝땅 백화점 주변에 총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100년 전통의 파리지앵 약국이다. 약국, 드럭스토어, 웰니스 케어 센터가 결합된 매장에서는 3만 여 종의 화장품, 뷰티, 헬스케어, 웰빙 제품을 판매한다.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면 트리트먼트 룸, 헤어 공간, 메이크업 바, 마스크 바를 이용하면 된다. 제품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면 매장에 상주해 있는 전문 영양사와 정형외과 전문의, 전문 약사에게 조언을 구해 보자. 스테디셀러 제품 가운데 내게 꼭 맞는 제품을 추천받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꺄레 오페라 약국은 이미 월 1천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하고 있는 쇼핑 명소다. 매장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서비스팀이 제품 선택과 상담을 도와 불어를 모르더라도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 페이 등 간편 결제와 100유로 이상 구매 시 12% 텍스 리펀 혜택, 호텔 배달 서비스는 덤이다.

©THOMAS-EUGSTER
©THOMAS-EUGSTER

쉼과 여유가 있는, 코키야드 프로방스
잊을 수 없는 경관을 자랑하는 남프랑스 뤼베롱 계곡에 한적하게 자리한 최고급 리조트. 2022년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트래블 앤 레저’가 선정한 프랑스 5성급 호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이자,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3의 배경지이기도 한 코키야드 프로방스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 안겨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 탁 트인 라벤더 밭을 느긋하게 달리고, 객실에서 포도밭을 감상하며, 와이너리에서 풍미를 한껏 머금은 와인을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남프랑스 특유의 목가적인 분위기에서 경험하는 코키야드 프로방스의 스파는 일상의 사이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차분히 이완시킨다. 포도나무의 항산화 성분을 활용한 와인 테라피, 라벤더를 이용한 식물 요법 등이 준비돼 있다. 전문 테라피스트의 스파, 요가와 피트니스 세션, 사우나는 느긋하고 우아하게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개인 상담을 통한 웰빙 숙박 계획 역시 가능하다.


ㅣ 덴 매거진 2024년 Online
에디터 김보미 (jany6993@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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