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 허미미, 시즌 종료… 영광의 2024년 소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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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21‧경북 체육회)가 2024시즌을 종료했다.
29년만에 여자 유도 세계선수권 제패, 28년만에 여자 유도 올림픽 결승 진출, 전국체전 3연패로 누구보다 찬란한 2024년을 보낸 허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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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허미미(21‧경북 체육회)가 2024시즌을 종료했다. 세계선수권 제패, 올림픽 은메달-동메달, 그리고 마지막은 전국체전 우승까지.
영광의 한해를 보낸 허미미의 2024시즌이 종료됐다. 누구보다 뜨겁고 찬란한 2024년을 보낸 허미미의 소회를 들어봤다.
허미미는 14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종목에서 여자 63kg 종목에 출전해 결승에서 김도연(동해시청)을 상대로 13초만에 소매 엎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두달전 종료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귀여운 외모에 독립투사 후손인 재일교포로써 유도 은메달을 따내 국민적 스타덤에 오른 허미미는 전국체전에서는 올림픽에 나선 -57kg이 아닌 6kg많은 한체급 높은 -63kg 종목에 출전했다.
투기 종목에서는 '체급이 깡패'라곤 하지만 6kg 체급이 올라도 세계선수권을 제패하고 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허미미의 실력은 압도적이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식을 마친 후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허미미는 "제가 63kg급으로 한체급 올려나갔는데 금메달을 따서 기분 좋다"며 "오히려 체급이 한단계 높으니 부담없이 편하게 했던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즐겁게 경기했다. 제가 쓰는 기술 자체가 키큰 선수에게 잘 먹혀서 그런지 오히려 더 큰 선수들이 편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로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한 허미미. "솔직히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너무 바빴다. 게다가 어깨 부상이 있어서 몸상태가 솔직히 좋지 못했다. 그런데 또 경기를 하니까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라며 "이제 올해 모든 시즌이 종료됐다. 일본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학 졸업학기도 마쳐야한다"며 세계선수권 제패,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정말 모든걸 이룬 2024시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일본의 명문 대학인 와세다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허미미는 "학점 4점 만점에 제가 원래 3.6~3.7점 정도였다. 그런데 올림픽 등 대회 준비를 하면서 온라인 수업만 듣다보니 학점이 많이 안좋아져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29년만에 여자 유도 세계선수권 제패, 28년만에 여자 유도 올림픽 결승 진출, 전국체전 3연패로 누구보다 찬란한 2024년을 보낸 허미미. 2025년 목표는 뭘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말했다. "물론 마지막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겠지만 일단 2026 아시안게임만 생각하고 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통과하는게 첫 번째예요"라며 내년부터 시작될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다시 발탁돼 아시안게임을 노리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대회장을 떠난 허미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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