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음악 감상 '이것'을 연결하세요.

출근길에 사람들을 보면 절반 이상은 귀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에어팟 맥스나 소니 WH-1000XM5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제법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가끔은 출근길에 무료함을 달래는 용도로 듣는 게 아니라 고음질로 진지하게 음악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몇 가지 조건만 갖춰지면 스마트폰에서도 고가의 전용 플레이어 뺨치는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조건들이 있을까?


고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음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이것’을 연결하자!

스마트폰과 연결하고 유선 헤드폰을 꽂아보자

고음질 음원 감상은 블루투스 무선 보다 유선 방식이 진리다. 그런데 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에서는 3.5mm 오디오 단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3.5mm 오디오 단자가 있다면 게임에 특화된 기기일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3.5mm 오디오 단자는 희귀해졌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휴대용 DAC 사용을 추천한다. DAC란 '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를 뜻하는데 디지털 음원 신호를 3.5mm 아날로그 출력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DAC 종류에 따라 음질이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특히 고음질 음원의 재생이 제한적인 아이폰에서도 더욱 뛰어난 음질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유선 오디오 단자와 DAC를 사용할 경우 휴대성은 포기해야 한다. 사람 미어터지는 지하철 출근길에서 스마트폰에 DAC 꼬다리를 연결하고 유선 헤드폰까지 꽂는다? 이건 못 할 짓이다. 퇴근 후 집에서 편한 의자에 앉아 맥주 한 잔 마시며 듣고 싶은 음악을 들어보자.


(좌) TRUTHEAR SHIO 111,460원/(우) 슈어 SRH840A 213,000원

최근 음향기기 시장에서는 '차이파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차이나 + 하이파이의 합성어로 중국에서 제조한 가성비가 뛰어난 음향기기를 뜻한다. 휴대용 DAC 시장에서도 차이파이의 존재감은 상당히 크다. 이번 기획에서 소개하는 'TRUTHEAR SHIO'도 중국에서 만든 휴대용 DAC이다.


CS43198 칩을 듀얼로 품었는데, 해당 칩은 플래그쉽 음향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칩인 만큼 뛰어난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CNC 아노다이징 가공과 가죽이 만나 매우 고급스러우며, USB Type-C 단자를 품었다. 스마트픈과 연결해서도 간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짧은 길이의 USB Type-C to C 케이블이 제공된다.

오디오 포맷 재생 능력은 상당히 우수하다. CD 규격의 음질인 16비트 44.1KHz를 재생하는 것은 기본이며, 32비트 768kHz에 달하는 초고음질 음원, 심지어 DSD 포맷까지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또한, 일반적인 3.5mm 오디오 단자는 물론 4.4mm 밸런스드 출력을 위한 단자를 동시에 품어 더욱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다.


기획자가 살면서 사용해본 헤드폰 중에서 슈어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TRUTHEAR SHIO DAC와 함께 할 유선 헤드폰으로는 슈어 SRH840A을 추천한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향 기업인 슈어의 제품이며, 스튜디오 모니터링 및 크리티컬 리스닝에 특화된 소리를 들려준다. 믹싱 작업 등에도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이기에 재미있는 소리보다는 정확한 소리에 중점을 뒀다고 보는 것이 좋다. 40mm 네오디뮴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장착되었고 3.5mm 케이블과 이어패드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장기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밀폐형 방식이라 소음 차단에 유리하다 (출처 : 슈어)

밀폐형 방식이라 사용 중 외부로 누출되는 소리가 적은 덕에 1인 가구가 음악을 마음껏 듣는 용도에도 잘 부합한다. 전용 케이스를 제공해 사용하지 않을 때도 쉽게 보관할 수 있으며, 나사형 6.3mm 금도금 어댑터가 추가로 동봉된다.


LDAC, aptX 코덱을 아시나요?

블루투스 코덱의 종류 (출처 : muyumodule)

유선으로 음악을 감상하다가 무선 블루투스로 들으면 디테일이 떨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무선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으면 유선에 비해 음질은 떨어지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이 등장하고 있다.

아이폰을 예로 들자면 아이폰은 SBC와 AAC 코덱만을 지원한다. SBC와 AAC 코덱 모두 고음질 코덱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규격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고음질 코덱인 LDAC과 aptX Adaptive를 이용할 수 있다.

LDAC은 소니가 개발한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으로 24비트 96kHz의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소니의 음향기기나 소니 스마트폰에만 독점적으로 탑재되다가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들어가고 있다.

aptX Adaptive 역시 24비트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스냅드래곤 칩셋에 따라 aptX Adaptive의 비트레이트도 달라진다. 문제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된 모델이라 하더라도 aptX Adaptive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 국내에서는 외산 스마트폰 중 일부 모델이 아니라면 사용하기 어려운 코덱인 셈이다.


젠하이저 BTD600 43,700원

aptX Adaptive를 갤럭시와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젠하이저 BTD600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젠하이저 BTD600는 aptX Adaptive가 지원되는 블루투스 동글이다. 호환 음향기기와 사용 시 기존 AAC나 SBC 코덱보다 레이턴시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더욱 뛰어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Plug & Play 방식으로 바로 사용 가능 (출처 : 젠하이저)

USB Type-A 방식으로 제작되어 윈도우 PC에 연결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ptX Adaptive 코덱을 윈도우 노트북 등에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USB Type-A to C 어댑터를 기본 동봉하는 만큼 USB Type-C 단자가 적용된 아이폰 15 시리즈나 갤럭시 스마트폰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음질이 좋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따로 있다?

과거 고음질 음악 감상을 선호하는 이들은 CD를 구매해 FLAC 파일로 직접 리핑하거나, 아니면 고음질 음원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해서 감상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고음질 음원을 합리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우선 대표적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들에 대해 알아보자. 유튜브 뮤직의 경우 유튜브 프리미엄을 가입하면 월 1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만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의 경우 11,900원이다. 7천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지녔고 유튜브 광고 제거 기능까지 포함되기에 합리적인 요금제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질이 AAC 256Kbps급인 만큼 '고음질 음원'이라고 평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최근에는 요금까지 올라가 가성비라고 부르기 어려워졌다.

반면 멜론은 최대 FLAC 24비트 192kHz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4천만곡을 보유했는데, 유튜브 뮤직보다는 확실히 곡의 종류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가격은 월 구독 기준으로 12,000원. UI, UX가 한국인이 사용하기에 최적화되었지만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사용자 맞춤 곡 추천 기능이 아쉽다는 평이 많다.

애플 뮤직의 경우 ALAC 24비트 192kHz 고음질 스트리밍을 지원하는데, 고음질 재생을 위한 추가 요금 가입도 필요하지 않아 가장 경제적이다. 월 구독 요금은 8,900원에 불과하다. 곡 라이브러리는 1억곡에 달해 해외 음원을 즐겨 듣고 고음질 음악 감상이 취미라면 애플 뮤직이 여러모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 음향기기나 사용은 금물!

앞서 고음질 유선 및 휴대용 DAC 조합, 블루투스로 고음질을 감상하는 법, 그리고 고음질 음악 감상에 적합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살펴본 바 있다.

블루투스로 고음질을 재생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LDAC 및 aptX Adaptive 지원 헤드폰 및 이어폰을 소개한다. 참고로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LDAC와 aptX Adaptive를 사용할 수 없다. 별도의 동글이 있다면 아이폰에서도 aptX Adaptive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LDAC를 지원하고 기종에 따라서는 aptX Adaptive까지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 기종에서는 aptX Adaptive를 지원하지 않는다.


1  LDAC 지원 음향기기

SONY WH-1000XM5 406,870원

SONY WH-1000XM5는 LDAC 코덱이 지원되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원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며, 소니의 히트작 WH-1000X 시리즈의 5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뛰어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장점이고 블랙, 실버 및 미드나잇블루 3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사용 시 최대 30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기존 세대와 크기 달라진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새로운 소프트 핏 레더를 품었고 슬림한 헤드밴드를 적용해 더 얇고 가벼워졌다. 또한, 매트한 소재를 택해 미니멀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듀얼 노이즈 센서에서 2배 많은 8개의 마이크가 주변 노이즈를 감지하고 QN1과 B1 프로세서를 동시에 품어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주위 소음을 차단한다. LDAC 코덱 지원은 물론 손실 음원을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 하는 DSEE Extreme 기능까지 갖췄다.


ANKER Soundcore Liberty 4 NC A3947 103,550원

ANKER Soundcore Liberty 4 NC A3947는 LDAC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보조배터리 및 가성비 음향기기로 유명한 ANKER의 제품이며, 경쟁력 있는 가격에 LDAC 지원이 더해진 점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사용 편의성에도 힘쓴 점들이 돋보인다. 우선 구글 패스트 페어를 지원해 안드로이드 기기와 빠르고 간결하게 연결할 수 있고 Qi 무선 충전을 통해 케이블 없이 이어폰 충전 케이스를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 기능도 품었다.

11mm 드라이버가 탑재됐는데, 곡선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왜곡을 더욱 낮췄고 높은 AOP 레벨을 갖춰 최대 98.5퍼센트의 소음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5단계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는 만큼 필요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HearID 2.0이 지원되어 개인별로 선호하는 EQ를 손쉽게 찾는 것도 가능하다.


2  aptX Adaptive 지원 음향기기

BOSE QC Ultra Headphone 459,000원

aptX Adaptive가 지원되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고 있다면 BOSE QC Ultra Headphone을 주목하자. 이 제품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강자인 보스가 출시했다는 것만으로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뛰어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자랑해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콰이어트 모드'를 사용해 업무에만 집중하는 것도 가능하다.

헤드폰의 착용을 감지하는 기술도 더해졌다. 헤드폰을 착용하는 순간 바로 음악이 재생되며, 반대로 헤드폰을 벗으면 재생 중인 음악이 정지한다. 터치 컨트롤과 버튼을 품어 음악을 재생/정지하고 볼륨을 조정하는 과정도 매우 간편해졌다. 전용 앱인 '보스 뮤직 앱'을 사용하면 EQ 설정을 제어하거나 남은 배터리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도 직관적이다. 이외에도 보스 스마트 사운드바를 사용하고 있다면, TV 시청 중  BOSE QC Ultra Headphone으로 TV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MTW3 218,450원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MTW3는 aptX Adaptive 코덱 지원이 더해진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 이어폰은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기본적으로 음질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7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적용되었고 음향기기의 명가 젠하이저의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어버드에 내장된 4개의 마이크가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 포인트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며, Qi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주파수 응답의 범위도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과 다르게 5Hz에서 21kHz까지 구현되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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