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로 작가 중 첫 억만장자가 된 조앤 롤링
‘부자들의 자녀 교육’은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투자 교육 전문가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전무와 함께 자녀 경제 금융 교육 팁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세계적인 갑부들의 경제 금융 교육법을 나침반 삼아 보통 사람들이 실제로 실천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오늘의 주제는 상상력과 자립심을 키워줬던 조앤 롤링 부모의 얘기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은 책을 쓰는 작가 중에서 첫 억만장자가 된 사람입니다. 해리포터는 전세계에서 5억권 이상 판매돼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시리즈입니다. 다만 2004년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인은 억만장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기부를 해서 2012년 재산을 1억 달러 아래로 내리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계속 인세 등이 들어와 재산은 불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는 조앤 롤링의 재산이 8억2000만 파운드(11억 3500만 달러, 1조3000억원)이라고 했습니다. 영국 부자 196위. 조앤 롤링의 부의 원천은 ‘정보’와 ‘상상력’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앤 롤링 책의 재미는 그녀가 꾸며낸 마법사 세계에 대한 정보에다가 기기묘묘한 이름들이 등장하면서 스토리에 재미를 더해 준 것이죠. ‘정보’와 ‘지식’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입니다.
조앤 롤링의 이런 스토리텔링 습관은 부모의 교육으로 형성된 것인데요. 그의 부모는 대학 문턱도 가보지 못하고 스무 살에 결혼했습니다. 그렇지만 조앤 롤링 부모는 이웃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조앤 롤링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첫 모습을 책을 읽어주는 장면이라고 회고합니다. 아버지는 해군 제대 후 항공기 엔진 제작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했습니다. 그런데도 딸에게 자주 책을 읽어 줬다고 합니다. 어머니도 이웃 주민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게 아이들을 키우는 데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조앤 롤링 부모는 영국에서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들을 모두 사줬다고 하는데요. 책 읽기는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이어져. 이웃집 주부들이 놀려와 조앤은 어디 있냐고 물으면, 어머니는 자랑스럽게 “위층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