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94% “숏폼 콘텐츠 가장 많이 봐”

10대 청소년이 가장 자주 보는 매체는 숏폼(짧은 영상) 동영상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은 2명 중 1명 꼴이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시행되며, 지난해 9월9일부터 11월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고등학생 1만50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매체(복수응답)는 숏폼 콘텐츠(94.2%)로, 초등학교 1위, 중·고등학교 각각 2위 등 모든 학교급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인터넷·모바일 메신저(92.6%),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 사이트(91.1%) 등도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다는 이들은 49.9%였다.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2년 전 조사 당시 47.5%에 비해 21.0%포인트 감소했다. 중·고등학생의 온라인 도박성 게임 경험률 또한 카드·화투 게임 2.7%(1.9%포인트 감소), 온라인 도박게임 1.9%(0.9%포인트 감소), 인터넷 스포츠 베팅 1.0%(0.6%포인트 감소), 인터넷 복권 구입 0.7%(0.2%포인트 감소) 등 2022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줄었다.

최근 1년간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22.6%로, 언어 폭력(오프라인 16%, 온라인 9.1%) 피해가 가장 빈번했다.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2%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 유형 가운데는 말이나 눈짓, 몸짓에 의한 괴롭힘 피해가 2.7%로 가장 많았다. 폭력 피해율은 2022년 16.3% 대비 증가한 수치이나, 성폭력 피해율은 2022년 5.5%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피해를 준 사람이 누구냐는 응답에는 폭력 피해자와 성폭력 피해자 각각 62.1%, 60.0%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을 꼽았다.
중·고등학생의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과 흡연 경험은 각각 12.1%, 2.4%로 2022년 음주 13.7%, 흡연 4.2%에 비해 모두 줄어들었다.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와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복용·사용한 적 있다고 답한 청소년도 각각 0.3%씩으로 조사됐다. 구입 방법을 물은 질문에는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31.8%가 다른 사람(성인)을 통해 얻었다고 답했고,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30.6%가 친구 또는 선배에게 얻었다고 답했다. 청소년 12.6%는 출입·고용이 금지된 룸카페를 이용한 적이 있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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