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전체를 하나의 게임으로 만든, 비즈니스 호텔의 수싸움 - 미마루 아파트먼트 호텔
비즈니스 호텔은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의 호텔이에요.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만큼 그 규모도 무시할 수 없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일본 비즈니스 호텔 산업 규모는 약 30조원인데, 이는 같은 해 우리나라 전체 호텔 산업의 약 3배 수준이에요.
그 이유는 비즈니스 호텔이 가진 경쟁력 덕분이에요. 우선은 접근성. 출장자들을 타겟하여 만든 호텔이라 기차역, 지하철역 등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죠. 다음은 가격. 레스토랑, 수영장 등의 공용시설은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객실을 제공하는데 집중했어요. 덕분에 비즈니스 호텔은 출장은 물론이고, 개인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도 인기죠.
물론 비즈니스 호텔의 단점도 있어요. 특히 객실의 크기가 작아요. 보통의 경우 5~6평에 불과해요. 5성급 객실이 일반적으로 10평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에요. 객실의 크기가 작으니 방이 비좁은 느낌이 들죠. 공용 시설을 최소화 했기 때문에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 등도 찾기 어렵고요.
미마루 호텔은 이러한 비즈니스 호텔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단점을 극복하며 전에 없던 호텔을 선보였어요. 미마루 호텔은 여러 지역에 다양한 컨셉으로 운영 중인데요. 그 중에서도 ‘보드 게임’을 컨셉으로 지어진 미마루 아파트먼트 호텔 남바 스테이션에 시티호퍼스가 직접 찾아가 무엇이 다른지 직접 투숙하며 체험해 봤어요.
미마루 미리보기
•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비즈니스 호텔
• #1.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바꾸는 라운지
• #2. 잠 자는 시간을 아깝게 하는 객실
• #3. 호텔 전체를 하나의 게임으로
• 동네를 닮은 호텔의 미래
도시를 게임 속 주인공처럼 누비며 즐길 수 있을까요? 도쿄의 대표적인 지하철 회사, 도쿄 메트로에서 만든 게임 ‘지하철 미스테리(The Underground Mysteries)’라면 가능해요. 단순히 도쿄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무대가 되고, 관광객들이 주인공이 되는 게임이거든요.
게임의 시작은 도쿄의 지하철역이에요. 긴자역, 우에노역 등 도쿄 메트로의 주요 역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키트를 2,400엔에 구매할 수 있죠. 키트에는 도쿄 전역을 무대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책자와 24시간동안 도쿄 메트로 지하철을 무제한 탈 수 있는 티켓이 함께 들어 있어요.
참가자들은 책자에 적힌 지령을 확인하여 문제를 풀어요. 예를 들어 도쿄의 특정 장소에 있는 동상들의 개수를 세거나, 제시된 지하철역에 도착해 적혀있는 문구를 재조합하며 문제를 푸는 식이죠. 실제 현장에서 얻은 힌트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 다음 장소로 갈 수 있어요. 참가자들은 마치 도시 탐험가가 된 것처럼 도시를 누비며 게임을 진행하죠.
도시를 게임화 시킨, 전에 없던 재미를 선보인 덕분에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코로나 직전인 2019년까지 무려 300,000명이 이 게임을 플레이했어요. 답을 맞추는 기쁨은 물론이고, 도시의 숨은 매력을 찾는 재미에 반응한 것이죠. 특히 게임 특성상 현장에서 발견한 힌트를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책자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주변 맛집이나 카페를 추천하며 방문을 유도해요. 참가자들은 도쿄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동네나 처음 맛보는 음식을 경험할 수도 있죠.
그런데 이 게임을 언제나 플레이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언더그라운드 미스테리는 10월에서 3월까지 5개월만 운영을 하거든요. 게다가 지하철이 끊기거나 힌트를 줄 수 있는 공간이 닫으면 게임 진행이 어렵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마세요. 도시 전체는 아니더라도 호텔 전체를 게임처럼, 그것도 밤새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바로 오사카의 비즈니스 호텔, 미마루 아파트먼트 호텔 남바 스테이션(이하 미마루 호텔)이에요.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비즈니스 호텔
비즈니스 호텔은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의 호텔이에요.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만큼 그 규모도 무시할 수 없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일본 비즈니스 호텔 산업 규모는 약 30조원인데, 이는 같은 해 우리나라 전체 호텔 산업의 약 3배 수준이에요. 가동률도 높은 편이에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평균 80%의 가동률을 보였고 팬데믹 이후에도 리조트형 호텔이나 5성급 호텔보다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요.
나머지 스토리가 궁금하신가요?
시티호퍼스 멤버십을 시작하고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읽어보세요!
#지식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