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0일 동안만 볼 수 있는 기회" 화사한 꽃밭이 펼쳐지는 백일홍 꽃 명소

악양둑방 백일홍꽃밭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일홍은 100일 동안 붉게 만개하는 꽃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꽃말은 ‘사랑’, ‘아름다운 우정’, ‘기쁨’을 의미합니다. 초록빛 녹음과 아기자기한 붉고 노랑빛이 장관을 이루어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는 꽃입니다.

국내에서 한 번쯤 가볼 만한 백일홍 꽃구경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다채로운 백 일 동안 피는 백일홍의 아름다움을 누려보세요.

황룡사지
황룡사지 여름 백일홍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북 경주시 구황동 772

황룡사지는 신라시대 호국불교의 상징인 황룡사의 남겨진 터입니다. 6세기 신라 때 건설되어 고려 13세기 들어서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절로 본래 불국사의 8배 되는 대형 사찰이었습니다.

진흥왕의 명으로 창건하였고, 신라의 호국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나라를 유학하고 돌아온 승려 지장대사가 건의해 대표 건축물 하나인 구층 목탑이 있었으나, 터와 함께 주춧돌인 심초석만 남아있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센트럴파크 백일홍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60

송도 센트럴파크는 바다로 둘러싼 도심 속 공원으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된 휴식처입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곳은 국내 최초의 해수 공원이자 지형적 특성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특별한 공원입니다.

인공 수로에서는 수상 택시와 카누 등 여러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는 스포츠와 문화 경험, 예술 전시를 만끽할 수 있고 5가지 주제의 정원에서 여름 시즌에는 붉은 백일홍이 화사하게 만개합니다.

악양둑방
악양둑방 백일홍 산책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3-4

악양둑방은 사시사철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는 장소입니다. 함안군에서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축조하였고,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식재해 사계절 방문해도 늘 다른 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순백의 꽃양귀비와 붉은 양귀비가, 여름철에는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피어납니다. 중앙에 네덜란드에서 볼법한 풍차가 조성되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둑에 건축된 ‘악양루’는 중국의 명승지 악양에서 따와 지은 정자입니다.

힐링파크 쑥섬쑥섬
쑥섬 백일홍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남 고흥군 봉래면 애도길 41

쑥섬쑥섬은 400년 만에 개방된 바다 위에 조성된 비밀스러운 정원입니다. 배를 타고 3분 내 도착하며 향긋한 쑥이 가득해 쑥섬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전남 1호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국내 최고의 해상 정원으로 ‘태양정원’, ‘달정원’, ‘수국정원’, ‘꽃정원’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수국이 만개하고,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만개합니다.

고석정꽃밭
고석정꽃밭 백일홍 돌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5-203

고석정꽃밭은 철원의 대표 관광지 고석정 인근에 마련된 알록달록한 꽃밭입니다. 사시사철 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꽃씨를 식재해 계절에 맞게 피어나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형형색색의 백일홍과 노랑빛 해바라기가 만개하고 꽃 군락을 배경으로 화사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볼법한 돌탑과 입구가 만들어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