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자마자.. 범죄에 빠져든 안타까운 한국청년 소식
지난해 6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배우 공명은 복귀작으로 '시민덕희'를 택했다.
작중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된 안타까운(?) 한국 청년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를 제대로 펼쳤다. 한편, 공명을 비롯해 라미란, 염혜란 등의 활약으로 영화는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밌는 영화는 어김없이 통한다, '시민덕희' 100만 눈앞
재미도 있고 의미까지 있는 영화는 어김없이 관객의 선택을 이끌어낸다. 영화 '시민덕희'가 그 사실을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배우 라미란이 주연하고 신인 박영주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민덕희'(제작 씨제스스튜디오)가 꾸준한 관객 동원으로 누적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평범한 중년 여성이 끈질기게 범인을 추적해 결국 무고한 이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한 악당들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빼앗은 덕분이다.
'시민덕희'는 지난 1월24일 개봉해 3일까지 누적관객 83만795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개봉 2주째 토요일인 3일에 9만715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면서 100만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영화는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김성자씨가 끝까지 범죄 조직을 추적해 총책을 붙잡은 실화에서 출발한다. 이를 극화한 '시민덕희'는 라미란을 중심으로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까지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나서는 열혈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다루는 영화들은 꾸준히 제작됐지만 '시민덕희'는 현실감 넘치는 실화 소재의 힘, 범죄 추적극이라는 장르물의 재미, 이에 녹아드는 배우들의 앙상블에 힘입어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스토리의 재미와 장르적인 스릴, 배우들의 호연까지 버무러진 작품으로 입소문을 얻고 있다.
과연 '시민덕희'가 설 연휴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향한다.
설 연휴에 맞춰 7일 '도그데이즈'와 '데드맨' '소풍'까지 3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한다. 저마다 개성을 내세운 작품들이지만 '시민덕희'는 그 틈에서 이미 완성도와 극적인 재미 면에서 차근차근 입소문을 얻으면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설 연휴에 개봉하는 3편의 흥행 대결에 '시민덕희'까지 합류하면서 '한국영화 4파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