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와 동시에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정재.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안타깝게도 2000년대는 그의 암흑기라고 할만큼 흥행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은 사실.
그러던 중 2010년 개봉한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를 시작으로 '도둑들, 신세계, 관상'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그는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이정재.
내가 왕이될 상인가?
특히나 '관상'에서 '수양대군'을 연기한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첫 등장씬만으로 남녀를 불문한 극장 안의 많은 관객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만들며 '역사상 최고로 섹시한 수양대군'에 등극하게 된다.
그런데 이정재는 자신이 개런티를 다 받으면 제작진이 함께 하고 싶은 음악감독인 이병우와 작업을 할 수 없게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출연료 중 5천만원을 양보했다고 한다.
본인 역시 이병우의 팬이었기에 출연료를 깎기로 했다는 이정재. 대신 성공했을 때 보너스를 조금 더 올리는 것으로 계약했는데, 작품이 너무나도 잘 돼서 개인적으로는 이익이 컸다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이정재도 제작사도 윈윈한 셈!
'관상'은 이정재를 비롯한 백윤식, 송강호, 김혜수, 조정석 등의 배우들의 호연으로 무려 900만이 넘는 관객수를 달성해 흥행에 성공하는가 하면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해 '오징어게임'으로 한국을 넘어서 명실상부 글로벌스타로 등극한 이정재. 그가 첫 연출을 맡고 절친인 정우성과 23년만에 호흡을 맞춘 영화 '헌트'가 오는 8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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