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망률, 국민 평균보다 5.3배 높아…최다 사인은 암"

장애인 10만명당 사망률이 국민 전체 평균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7일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이 올해 발표한 2022년 장애인건강보건통계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 10만명당 3885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체 국민 사망률(10만명 당 727명)의 5.3배 규모다.

장애인 사망 원인으로는 악성신생물(암)이 611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등 병인이 불확실한 신종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39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장애인 사망원인 중 암의 비중이 꾸준히 높았지만, 국립재활원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암 검진 수검률은 2022년 기준 45.5%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 수검률은 57.7%로 12.2%p 높았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장애인건강주치의 1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4차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건강주치의 참여 장애인 수는 올해 8월 기준 5963명으로, 지난해 등록 장애인(264만2천명)의 0.23%에 그쳤다.

백혜련 의원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건강관리를 위해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가 본 사업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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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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