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갈등 속 ‘친한동훈계’ 모인다…김대남 녹취록 의혹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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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서울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진행한 뒤 서울로 복귀해 친한계와 만찬을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단과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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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서울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를 지원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진행한 뒤 서울로 복귀해 친한계와 만찬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김건희 여사 각종 의혹,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녹취 논란 등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 취임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당정갈등 악화, 당 지지율 부진, 의정갈등 등 꽉 막힌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자리라는 해석이다.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응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친한계 등 당내에서는 김 여사 문제를 풀고 가기 위해 김 여사의 공개 사과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됐지만 여당 내에서 4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김대남 녹취록 의혹이 당정갈등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대통령실 출신인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은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전당대회 당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에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하면서 논란이 됐다. 한 대표는 지난 2일 당원이었던 김 전 행정관이 공격 사주를 한 배경 등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부한 뒤 ‘한 대표 만찬 패싱’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친한계가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만찬 직전 독대 여부를 둘러싸고 충돌했고, 만찬은 ‘맹탕 회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단과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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