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가게도 가주세요”…백종원 당황케한 ‘비빔대왕’, 다른식당 추천 왜?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10.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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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화제가 되면서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향한 발길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비빔대왕'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유비빔(본명)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빔대왕을 응원해주시고 (식당) 전주 비빔소리라는 먼 곳까지 들러주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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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식사하는 손님들께 죄송”
전주비빔밥 등 인근 식당 11곳 추천
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에 ‘비빔대왕’으로 출연했던 유비빔씨가 자신의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면서 인근의 다른 식당들을 추천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유종대왕 유비빔’ 영상 캡처]
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화제가 되면서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향한 발길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중 자신의 식당으로 몰려드는 손님을 인근의 다른 가게로 안내하는 이례적인 모습의 출연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비빔대왕’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유비빔(본명)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빔대왕을 응원해주시고 (식당) 전주 비빔소리라는 먼 곳까지 들러주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유씨는 “저희는 굉장한 맛집이 아니다. 비빔 철학을 가득 담은 따뜻한 음식을 내려 노력하는 평범한 비빔밥집”이라며 “넷플릭스 방영 이후 예상 못한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많은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제대로 못한 채로 한꺼번에 손님들이 몰려 응대가 상당히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스템을 보완해 야외 식사공간 일부를 웨이팅석으로 마련하고 좀 더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바꿨다”며 “다만 테이블이 많지 않은 관계로 여전히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다가 식사를 하시게 돼 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이해해주시고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전주 모든 곳들이 맛집이니 참고하시어 맛의 고장 전주에서 맛있고 신명나게 비비고 가주시면 감사하겠다 비빔!”이라며 가게 근처에 위치한 식당 11곳을 추천했다.

해당 영상은 10일 오후 3시 기준 15만5000회를 넘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맛집 백성도 굽어살피는 게 정말 대왕의 품격”, “다른 집 소개해주는 가게는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비빔대왕’ 유비빔씨가 흑수저 결정전에서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심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흑백요리사 영상 캡처]
유씨는 흑백요리사 ‘흑수저 결정전’에서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탈락했다. 그는 백 위원이 전주비빔밥 맛을 볼 때 “음악과 함께 비빔밥을 먹어야 한다”며 북을 치고 ‘비빔 노래’를 불렀다. 유씨를 따라 “비빔 비빔~” 노래를 따라불렀던 백 위원은 “탈락이다. 너무 짜다!”고 평가했다.

다만 백 위원은 “멋지다 진짜”라며 유씨에게 양손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후 백 위원은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에서 “(참가자 중) 비빔대왕이 제일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이면에는 퍼포먼스를 가미한 우리 음식들도 많이 생겨야 된다. (유씨에게) 진짜 감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2007년 이름을 ‘비빔’으로 개명했다. 아들의 이름도 ‘융합’으로 개명시켰다. 누리꾼들은 유씨에게 ‘비빔광기’, ‘세계 비빔 총책임자’ 등의 수식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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