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2년 단체장에 듣다] 박형덕 동두천시장 "GTX-C·교육예산 179억 확보 성과, 전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집무실에서 중부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청

동두천시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박형덕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구호를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로 정하고, 4대 시정 방침으로 ‘혁신과 창의·공정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새로운 도약·미래를 여는 도시’, ‘따뜻한 동행·살기 좋은 품격 도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동두천 시민이 맡겨주신 소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남은 임기 내 발전의 결실을 거둬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동두천을 만들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은 동두천을 포함한 GTX-C 노선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박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2028년 GTX-C 본선과 동시에 개통되면 동두천에서 강남까지 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동두천시는 이를 위해 11만 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철도건설 기금을 적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월 교육부 주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62억 원의 교육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것도 성과다. 박 시장은 취임 초부터 교육이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관련 예산을 2022년 91억 원에서 2024년 179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동두천형 무상교복 지원,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공유학교 설립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방문과 직접 상담을 꾸준히 실천한다. ‘현장출동, 시장이 시민을 찾아갑니다’ 프로그램 운영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38명의 시민과 1:1 상담을 수행했고, ‘시장 직통 문자서비스’를 통해 776명의 민원을 처리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펼쳤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약 2개월 만에 동두천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해제 요청 공문 발송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의정부·양주·연천 등 인근 지역과의 상생 간담회를 개최해 동두천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동두천시는 국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 총 85개 사업에 선정돼 56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긴요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1단계 사업 공정률은 67%를 달성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정부 주도의 동두천 첨단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 야간 운영, 교통약자 이동센터 개편, 반다비체육센터 개소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했다. 어르신을 위한 힐링의자 보급, 건강음료 지원 및 안부확인 사업, ‘어르신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도 그가 도입한 복지 프로그램이다. 산후조리비 지원, 출산장려금 증액, 임산부 가사돌봄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전입장려금, 대학생 기숙사비와 월세 지원, 직업군인과 군무원의 주거비 지원 등 맞춤형 인구 증가 시책을 펼치고 있다.
동두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응급 의료 취약지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의 최대 정책 관심사는 공공의료원 유치와 의과대학 설립을 조준하고 있다. 그간 박 시장은 취약한 의료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범시민 대책위원회 등 시민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했다.

동두천시청 빙상단이 3년 만에 재창단된 것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박 시장의 전략이다. 동두천은 미군 반환 공여지, 교통 접근성,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 등 유리한 유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시장은 동두천의 미래 비전을 ‘공정·동행·성장·희망·행복’으로 제시했다. ‘공정’은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 정부 주도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미군 반환 공여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을 포함한다. ‘동행’은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이 주요 사업이다. ‘성장’은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을 통한 단계별 개발을 목표로 하며, ‘희망’은 인재양성과 연결된 교육발전특구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편의·이용 시설의 건립을 목표로 한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고, 준비된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서는 동두천시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박 시장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필성(有志必成)의 자세로 현안을 해결한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공약을 가급적 모두 이행해 9만여 시민에게 ‘밝은 희망과 발전된 동두천’을 선물하겠다는 것이다.

한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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