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관광객 사로잡는다…통역 코디네이터 10배 확대
통역 코디네이터 역량강화 교육 추진
'서울의료관광 통합 플랫폼' 구축·운영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편의지원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을 1000명으로, 기존의 10배 가량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영어·일어·중국어는 물론이고 러시아어, 아랍어 등 소수 언어권 전담 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사단법인 K-의료관광협회와 '서울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이나 유치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통역과 의료관광 상담 등을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을 시가 지원하는 주요 의료기관에 투입하고 의료통역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정기 추진한다.
시는 서울 방문 의료관광객에게 병원정보부터 비자·숙박·관광정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울의료관광 통합 플랫폼'도 구축·운영 예정이다. 입국부터 출국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맞춤형 지원해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병원 인근에서 장기체류와 취사 가능한 '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도 선정해 '서울의료관광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외국인 의료관광객 117만467명 가운데 약 85%인 99만9642명이 서울을 찾았다. 이는 2023년 서울 방문 외국인 의료관광객 47만3340 대비 2.1배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또한 2024년 외국인 환자가 서울서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은 총 2조8634억원이었으며, 이 중 의료업종 소비는 1조2310억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역 코디네이터 규모를 늘리고 그 외 정보도 빠르게 제공해 외국인 환자 신뢰도와 체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며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재방문율 증대시켜 관광·숙박·유통 등 연관 산업 전반의 성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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