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추석’ 최대 전력수요 2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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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력수요가 최근 수년간 가장 낮을 것으로 보고 지난 10일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한전은 지난 9일 "(9월 말께 고지되는) 8월분 주택용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13.4% 오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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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한국전력(한전)이 예고한 ‘8월분 전기요금 증가’에 이어 9월분 요금도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6~18일 사흘간 최대 전력수요가 평균 70.3GW(기가와트)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9월 28~30일(평균 54.4GW)보다 29.2% 높은 수치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말한다.
통상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력수요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데다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 시설 가동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8월 혹서기 이후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져 가정과 상업 시설의 냉방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력수요가 최근 수년간 가장 낮을 것으로 보고 지난 10일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책에 담긴 ‘출력 제어’ 등 방안은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말께 고지되는 ‘9월분 전기요금’ 부담도 예년보다 훨씬 커지게 됐다.
이미 한전은 지난 9일 “(9월 말께 고지되는) 8월분 주택용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13.4% 오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 역대급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여름(7~8월)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할인 제도가 초가을인 9월에는 시행되지 않는 만큼, 8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기를 사용했어도 요금 부담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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