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도 효율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하자 공사 전 모든 데이터 제공 서비스, ‘스마콘’

조회 852025. 1. 14.
PART 03 건축관리 측면에서 바라본 공사비 절감 방안

어떤 건축주는 ‘발품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많이 공부한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요즘, 개성 만점에 솔깃한 조건들로 경쟁을 펼치는 수많은 업체 사이에서 예비 건축주는 오히려 혼란스럽다. 기술이 발전한 만큼 이제는 건축주도 현명하게 움직여야 한다.

정리 남두진 기자 | 협조 하우빌드

집짓기는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언제나 공간에 맞춰 지내던 삶이 나에게 맞춘 공간에서의 삶으로 변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건축주들은 입을 모은다.
부푼 꿈과 함께 로망이던 다양한 요소를 조화롭게 이뤄 녹여내지만 진행할수록 수억 원에 이르는 공사비가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집 짓는 데 십 년 늙는다’는 말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공사비를 절약하기 위해 수많은 공정을 조율하고 타협하는 일이 그만큼 까다로움을 의미한다.

건축주와 상담을 진행하는 하우빌드 파트너 건축사
각 항목에 해당하는 비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스마콘 화면

예비 건축주의 고충 1순위는 비용
집짓기는 건축사와 시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이루는 일이다. 물론 건축주가 사전에 다방면으로 공부해두는 것이 좋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않았던 일을, 하물며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도 오랜 수련 끝에 겨우 익숙해진 일이기에 그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심사숙고해 선정한 업체와 상담을 진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시된 비용이 과연 타당한지 불안감을 떨치기가 어렵다. 집짓기 관련 다양한 커뮤니티에서도 비용에 관한 고충은 늘 1순위며 많은 건축주가 고민을 토로하곤 한다.
물론 공정 중에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전에 얼마나 공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로망을 조금 양보하고 형태와 마감재 선정에 대한 욕심을 줄인다든지 등 표면적인 방안이 있다. 좀 더 관심 있는 건축주는 예산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업체와 자주 소통하며 아예 현장에서 공기를 관리 감독하는 경우도 있다.
나아가 요즘에는 사전에 거의 모든 사항을 체크할 수 있는 기술이 활용되기도 한다. 사전에 미리 체크할 수 있어 견적에 기준점이 잡히는 것은 물론 자재의 과도한 사용이나 불필요한 낭비에 대해서도 방어할 수 있다.

2D 도면을 통해 생성한 3D 모델링으로 전체 형태는 물론 도면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콘 서비스를 기반으로 건축한 전원주택 사례

건물의 전 생애주기 관리하는 BIM 툴
기술을 업계에서는 ‘건축 관리 툴’이라 부른다. 이번 호에서는 건축 관리 툴에 관한 내용을 작성하고자 하우빌드에 조언을 구했다. 내용은 하우빌드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건축 솔루션 ‘스마콘(smacon)’을 예로 들어 전개한다.
스마콘은 하우빌드에서 선보이는 웹 서비스로 3D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 정보 모델링)을 기반으로 정확한 물량 산출서를 제공한다.
BIM이란 3D 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툴이다. 과거와 같이 두꺼운 도면집을 가지고 일일이 찾아가며 확인할 필요 없이 PC나 휴대폰으로 현장에서 바로바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특히 집짓기 비용은 워낙 크기에 계획 변경이나 기타 차질이 생긴 경우 건축주가 곤란하기 마련인데 BIM 툴을 사용해 대략적인 물량을 미리 산출하면 실제 견적과도 차이가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 이런 무궁무진한 활용 방안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국가 차원에서 일정 규모 이상 건물에 대해서는 BIM 적용 의무화가 언급되기도 한다.

스마콘 메인 화면
단열 공정 화면
방수·방습 공정 화면
창호 공정 화면
구조 공정 화면

선택 아닌 필수인 하우빌드 ‘스마콘’
스마콘의 경우 건축주가 보유한 2D 설계도면을 3D 모델링으로 전환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공사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 제공’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물량산출서와 공사내역서까지 상세하게 제공한다. 설계도면 하나 가지고 있으면 공사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니 여러 업체에 비교 견적을 받으며 제시받은 금액에 의존해 예산을 뭉뚱그려 추정할 필요가 생략되는 셈이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설계도면으로 생성된 3D 모델링을 자유자재로 돌려보며 특이사항은 없는지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다. 방수, 단열, 창호 등 원하는 공정을 클릭하면 해당 공정에 필요한 자재와 물량의 상세한 정보까지 살펴볼 수도 있다. 이렇게 사전에 체크하는 것은 비용 절감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먼저, 3D 모델링과 함께 산출서를 보며 자재 수량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자재비 상승으로 공사 진행 여부가 좌우되는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과도하게 자재를 구입하거나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3D다 보니 도면 속 디테일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으며 작동 방식을 검토하며 방수와 단열과 같은 하자에 대한 리스크를 자연스럽게 제거할 수 있다.
기성관리 서비스라는 것도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업체가 일한 만큼만 기성금을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이점이다. 기성금이란 공사 과정에서 현재까지 완성된 정도에 따라 업체에 지급하는 금액을 말하는데 일한 만큼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만약 일한 것보다 적게 지급되면 공사 지연이나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많게 지급되면 자칫 업체에 휘둘리며 건축주 자신의 중심이 무너지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이렇게 스마콘의 기성관리 서비스는 건축주의 예산 관리가 보다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효율적으로 돕는다.

각 공정에서 비용을 절약할 방안을 공부하는 것만큼 이제는 시대 흐름에 맞춰 주목받는 툴에는 무엇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해졌다. 집짓기는 복잡한 공정이 조합되는 작업이기에 아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예비 건축주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 언급한 서비스 이외에도 BIM 툴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요즘엔 BIM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하는 업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폭등하며 집짓기가 어려운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집짓기를 진행할 수 있는 돌파구는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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