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콘크리트로 빚은 따뜻한 공간

낙산진면옥

펼쳐진 옥수수밭 사이로 듬성듬성 집들이 들어선 한적한 대지. 직접 운영할 식당과 집을 의뢰한 부부에게 필요한 건 작업 동선에 꼭 맞는 식당과 편안한 쉼의 공간. 부부는 단단한 느낌을 주는 콘크리트로 지은 공간에서 따스함이 느껴지길 바랐다.

콘크리트의 물성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떠올린 건축가. 그대로 쌓지 않고 비튼 두 덩어리는 느릿한 역동성을 만들고, 이러한 구성은 시선의 전환을 통해 공간을 자유로이 감각하게 한다.

주거와 상업 공간 사이 중정은 전이 공간으로써 고즈넉한 쉼을 주고, 내부 공간의 다양한 재료가 만드는 대비는 높은 층고와 함께 쾌활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콘크리트 벽과 금속 지붕은 빛과 그림자를 입는다. 이곳이 꾸밈없는 콘크리트와 같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낙산해수욕장에서 큰길을 건너 설악산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펼쳐진 옥수수밭 사이로 듬성듬성 집들이 들어선 한적한 위치에 있는 땅이었다. 그동안 많은 변화는 없던 듯한 대지 분위기에 새로운 움직임이 필요해 보였다.

집을 콘크리트로 지어달라고 이야기한 부부는 공간에서 냉면의 차가운 느낌을 보완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외부에는 테라스나 중정 등의 공간, 집 안에는 동굴 같은 공간을 계획해주길 바랐다.

△ 출입구
△ 중정

콘크리트의 물성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떠올린 건축가. 그대로 쌓지 않고 비튼 두 덩어리는 느릿한 역동성을 만들고, 이러한 구성은 시선의 전환을 통해 공간을 자유로이 감각하게 한다. 주거와 상업 공간 사이 중정은 전이 공간으로써 고즈넉한 쉼을 주고, 내부 공간의 다양한 재료가 만드는 대비는 높은 층고와 함께 쾌활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 1층 식당
△ 1층 식당
△ 1층 식당
△ 주거 공간으로 이어지는 계단
△ 2층 주거 공간
△ 2층 주거 공간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콘크리트 벽과 금속 지붕은 빛과 그림자를 입는다. 이곳이 꾸밈없는 콘크리트와 같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건축개요

위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1길
용도: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1,015㎡ (307.03py)
건축면적: 224㎡ (67.76py)
연면적: 327㎡ (98.91py)
건폐율: 22.07%
용적률 : 32.27%
구조: 철근콘크리트
주차대수: 2대
사진: 박다해
시공: ㈜영지종합건설
설계: 내러티브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 070-886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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