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추신수도 혜택봤다”…김주형 금메달에 외신들도 ‘한국 병역법’ 주목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10. 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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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미국과 영국 주요 매체들이 그의 우승뿐 아니라 한국의 독특한 병역 혜택 제도를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올림픽 메달 혹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준다"며 "많은 한국 선수는 이 혜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추신수(2010 광저우 대회)나 손흥민(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등 최고의 선수들도 그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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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시 가스가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개인 시상식에서 한국 김주형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가스가이(일본)=뉴시스]
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미국과 영국 주요 매체들이 그의 우승뿐 아니라 한국의 독특한 병역 혜택 제도를 집중 조명했다.

정상급 골프 선수에게 병역 혜택이 단순한 ‘군 복무 면제’를 넘어 선수 경력과 수입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부분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현지시간) 김주형의 금메달을 전하면서 “최소 1년 6개월의 시간을 지켜냈다”며 한국의 병역 관련 제도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남성들은 병역 의무로 만 28세 이전에 입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배상문, 노승열 등 많은 한국 골프 선수들은 복무 후 정상급 기량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병역 혜택을 받는 마지막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큰 부담을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야구팀의 주장 봉중근 선수가 시상식 도중 추신수 선수가 눈물을 흘린다고 놀리는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한국은 올림픽 메달 혹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준다”며 “많은 한국 선수는 이 혜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추신수(2010 광저우 대회)나 손흥민(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등 최고의 선수들도 그랬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병역 특례 제도 자체도 외신의 주요 관심사였다. 한국에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등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병역 의무를 대신 이행할 수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봤다. 김주형이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전성기에 해당하는 18~21개월가량의 선수 생활 공백을 피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른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입 손실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영국 BBC 역시 김주형의 우승을 보도하면서 병역 문제가 한국 스포츠 스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변수인지를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이제 김주형은 큰 차질 없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실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많은 선수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누린다”며 “대표적인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었던 손흥민으로,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단 3주만 복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의 사례도 외신의 관심을 끌었다. BBC는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성현이 남자 단체전 은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성현은 올해 4월 병역 의무 문제로 출국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해 귀국했고, 이후 PGA 투어에 병가를 내고 국내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에게 병역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기회였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한편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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