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하니 "우린 다 인간인데" 어도어 "최선 다했다"

정동욱 2024. 10. 15.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현직 아이돌이 처음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등장했습니다.

'직장 내 따돌림' 문제를 제기한 뉴진스 하니가 직접 증언에 나선 건데요.

사 측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와 진술이 엇갈리며 진실공방에선 큰 수확이 없었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진스 하니가 무대가 아닌 국회에 왔습니다.

지난달 유튜브 긴급방송에서 언급한 '따돌림 사건'을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직접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문제가 된 건 지난 5월 하이브 소속 다른 레이블 그룹의 매니저와 마주친 때였습니다.

[하니/뉴진스] "그 매니저님이 저의 눈을 마주치고 다음에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한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하셨어요."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중재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니의 주장을 입증할 CCTV가 보관기간 만료로 삭제됐고, 다른 레이블 소속인 매니저와 주장이 엇갈려 화해를 요청하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김주영/어도어 대표이사]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에서 입증할 만한 자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거는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에 노력했다는 김 대표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하니.

[김주영/어도어 대표이사] "당시 어도어의 사내이사로서 취할 수 있는 제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은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니/뉴진스] "죄송한데 최선을 다 하셨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충분히 더 하실 것도 더 있었고‥"

괴롭힘 문제에 대한 진실은 가려지지 않은 채, 하니와 김주영 대표 모두 눈물을 흘리며 증언이 마무리됐습니다.

[하니/뉴진스]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들 없지 않을까 싶고요."

현행법상 노동자로 분류되지 않는 연예인.

국감장에 등장한 아이돌을 향한 반짝 관심에 그칠 게 아니라 케이팝이 고민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김관순

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6566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