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포기하고 BMW 118D 구매한 이유! 대만족 중인 장기 시승기

조회 2,7132024. 4. 1.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BMW 5시리즈랑 1시리즈를 운행하고 있는 차주이고, 남양주에 살고 있는 38살 남자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차량은 BMW 118d F20 모델이고요. 이 차는 17년식이에요. 그리고 2,000cc 디젤 엔진이고 ZF 8단 미션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트림이 총 조이랑 스포츠랑 쉐도우가 있어요. 이 차는 스포츠 모델이고요. 지금 이 2세대 모델 중에서도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된 LCi 모델입니다. 1시리즈가 2019년으로 넘어오면서 3세대에는 전륜구동으로 넘어왔는데, 마지막 후륜구동 모델의 해치백입니다.

이 차는 중고로 구매했구요. 그때 금액은 1,800만 원을 줬어요. 전에 타던 차가 있었는데, 반납을 드리고 사는 조건으로 해서 당시 제 차도 조금 후하게 쳐주셨죠. 총 주행거리는 제가 3만 7천 km에 구매해서 이 차가 이제 거의 4만 km 다 됐구요. 그니까 제가 5시리즈보다 이 차를 더 운행을 많이 했습니다.

BMW 118d를 구매하기 전에 원래는 5시리즈는 말리부 대용의 차였고, 118d를 타기 전에는 폭스바겐의 폴로를 운행하고 있었어요. 2015년식의 1.4 디젤이었고요.

BMW 118d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일단 저한테는 이게 세컨드카의 개념이었기 때문에 유류비나 뭐 이런 부분에서 조금 경제성이 좀 있어야 되는 차량들 중에 선택을 했었고요. 제가 첫 차를 해치백으로 구매를 해서 그런지 해치백을 좋아하는 경향이 좀 있어요. 한국이 해치백의 무덤인데, 남들이 그렇게 다 싫다고 하는 게 저는 좋습니다. 저만의 아이덴티티, 유니크함을 드러내고 싶은 게 분명히 있습니다.

BMW 118d와 동시에 구매를 고민했던 차가 사실 이거랑 동급인 차는 딱 하나밖에 없잖아요. 벤츠 A클래스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보조석 시트 등받이 각도 조절하는 게 돌려서 하는 거거든요. 80년대 프라이드 창문 돌리듯이 돌려서 조절하는 건데, 전에 타던 폴로가 그런 식이었거든요. 그걸 보고 장인어른이 '아직도 이런 차가 나오냐'고 한마디 하시길래 제가 정말 좀 창피하더라고요. 이 차는 그래도 전동 시트로 돼 있어요. 이 차를 선택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BMW 118d의 장점은 차가 컴팩트하고 좀 작은데도 불구하고 후륜구동이라는 이점이 있어요. 아무래도 자동차가 좀 많이 민첩하다고 느끼고 있고요. 정말 BMW가 제일 잘하는 짓이 있어요. 바로 무게 배분인데, 이 차도 무게 배분이 앞/뒤가 거의 5:5로 알고 있거든요. 확실히 이거에 대한 메리트가 저는 되게 크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이거는 차량 모델을 바꾸지 않는 이상 제가 돈 주고 바꿀 수가 없는 거예요.

운전을 할 때 보면 뭔가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내가 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되게 많이 선사해 준단 말이에요. 그래서 운전하는 거에 대한 재미를 알게 해주는 자동차 중에 하나예요. 반응이 진짜 빠릅니다. 이게 전세계 해치백 후륜구동 자동차가 이 차 한 대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희소성도 조금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지금 배기량 대비해서 차체가 굉장히 가볍거든요. 1,400km 후반 정도인데, ZF 8단 미션이기 때문에 그런 반응성도 좀 좋은 거 같아요. 근데 제가 또 이거 비교군을 또 굳이 얘기하자면 5시리즈랑 또 비교를 해야 되잖아요. 새로운 차와 약간 예전 차란 말이에요. 5시리즈보다는 좀 느리긴 하지만, 미션에 대해서 불만이 생길 정도의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미션을 올리고 내리고 하는 부분도 좀 즉각적이긴 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이 차량이 낮은 트림에 BMW에서도 엔트리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이 차는 후륜 서스펜션이 멀티링크예요. 이렇게 작은 차급에는 보통 토션빔이라는 서스펜션 구조를 가지게 되는데,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멀티링크라는 게 어떻게 보면 되게 큰 장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장점으로 보면은 이 차 디자인이 약간 유니크하고 제 눈에는 정말 너무 이뻐 보이거든요. 제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리프트 되기 전 초창기 모델은 뭔가 좀 우울해요. 디자인으로 보면 페이스리프트가 정말 잘 나온 게 맞는 것 같고요. 2세대 오면서 디자인이 테일램프도 좀 넓어지고, 앞에 헤드라이트도 '엔젤 아이'라고 옛날 감성도 생기고, 데일라이트라는 것도 생겨서 저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정말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118d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라고 할 수 있긴 한데, 사실 디젤 승용차들 다 이만큼 나와요. 그리고 이전에 타던 차가 폴로였어서 이 차가 폴로 대비해서 연비가 좋다고 저는 판단을 전혀 못 하기 때문에 연비가 엄청난 장점이라고는 못하겠어요. 폴로는 진짜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수준인 게 고속도로 가서 정말 발 컨트롤을 하면 40km/L까지도 나오는 차예요. 정말 진짜 어마어마하거든요. 근데 118d는 아무리 발컨하고 이래봤자 20km/L 조금 넘기는 수준이에요. 시내에서 그냥 평균적으로 주행했을 때는 한 12~13km/L 정도고요. 물론 유류비에 대해서는 확실히 경제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긴 하죠.

본 콘텐츠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이게 BMW만의 특징이거든요. BMW 같은 경우는 이 '아이 드라이브'라는 조그다이얼 같이 생긴 편리한 장치가 있는데, 제가 세차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보통 요즘 사람들이 차량 모니터 액정을 터치해서 뭔가 버튼을 누르잖아요. 근데 저는 진짜 싫어하거든요. 모니터에 지문이 계속 묻고, 그거를 또 닦아야 되고, 닦다 보면 또 기스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액정을 가급적이면 터치를 잘 안 하려고 하는 사람인데요. 조그 다이얼로 모든 게 다 컨트롤이 돼요. 그래서 터치를 전혀 안 해도 모니터 자체를 조작할 수가 있거든요. 저는 이거는 BMW만의 고유의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