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현장 분위기는?
[EBS 뉴스12]
용경빈 앵커
다음 주 수요일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은 데다, 보궐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한데요.
사전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진석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서진석 기자
네, 서울 은평구 역촌동 주민센터 투표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을 함께 뽑았던 지난 2022년 동시 지방선거와 달리, 교육감 단 한 명을 뽑는 보궐선거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사전투표 첫날을 맞은 오늘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은 0.9%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의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이 11.4%를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치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일을 제외하곤 투표일이 모두 공휴일이 아닌 기간에 진행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더 소중한 상황인데요.
이곳 투표소에서는 1020 젊은 유권자들보다는 자녀와 손자녀들이 누리길 바라는 교육 제도를 고민하며 투표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권말희 정수동 / 초6, 초3 학부모
"저 같으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급 석차 나누고 시도별 석차 나누고 전국 석차까지 다 받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친구를 이길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했던 세대기 때문에 저희 자식 세대에는 좀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
인터뷰: 소병희 / 서울시 은평구
"지금 손주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했는데요. 학교 수업에서도 운동을 많이 하고 기초적인 학력하고 역사에 관한 것도 많이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용경빈 앵커
네, 실제 학교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중앙정부보다 교육감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의 한 표가 교육 제도에 미치는 영향도 클텐데요.
오늘 사전투표에는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대다수 참여했다고요?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네 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조전혁 후보를 제외하고, 정근식, 윤호상, 최보선 후보는 오늘 오전 사전투표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본 선거는 다음 주 수요일에 진행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사전투표소는 서울시에 425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에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아무 투표소에서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투표소가 있는지, 후보자의 공약은 무엇인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역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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