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시위 다녀온 소회

이명박이 명박 산성을 쌓았을 때도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도

박근혜 탄핵 집회 때도

어느정도 색깔이 분명한 집회였다는걸 떠올려본다면

어제 집회는 아이돌 콘서트 야광봉을 든 어린 친구들이

k팝을 부르며 투표하라는 구호를 외치는걸 보니

정치적 색깔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문화로

점차 시위 문화가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네요

불안하고 우울한 뉴스로 점철된 현 시국에서

시위에 참여한 어린 친구들의 빛나는 눈동자로 하여금

이 나라의 미래가 아직 그들의 눈동자 만큼이나

밝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