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특히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흔히 '착한 암' 또는 '거북이암'이라 불리며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작은 기관에 생기는 암의 초기 신호를 알아두면 조기 발견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암의 초기 증상
목에서 만져지는 덩어리
갑상선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목 앞쪽 아래 부분에서 만져지는 덩어리입니다. 이 덩어리는 보통 단단하고, 천천히 커지며,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목을 만졌을 때 딱딱한 혹이 느껴진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목소리 변화
갑상선암이 진행되면서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목소리가 쉬거나 변화가 있다면, 특히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키기 어려움
갑상선 종양이 커지면 식도를 압박하여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든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
종양이 기관지를 압박하면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누워있을 때 숨쉬기가 불편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의 통증
갑상선암이 진행되면 목 앞쪽에 통증이나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종양이 주변 조직을 압박하거나 침범할 때 발생합니다.
림프절 비대
갑상선암이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면 목 주변의 림프절이 커질 수 있습니다. 목 옆쪽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면 림프절 전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덜 알려진 갑상선암 증상들
만성 피로
갑상선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만성 피로입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의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미쳐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만성 피로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른 증상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얼굴 홍조
일부 갑상선암 환자들은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갑상선암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대사율을 조절하므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기침
갑상선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기관지를 자극하여 지속적인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감염과 관련 없는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 변화
일부 갑상선암 환자들은 대변이 무르거나 설사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
방사선 노출
갑상선암 발생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위험 요인은 방사선 노출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유전적 요인
일부 갑상선암은 가족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성별과 연령
갑상선암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여성은 남성보다 약 3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갑상선암은 다른 성인 암에 비해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초기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갑상선암 검진은 주로 목 초음파 검사와 갑상선 세침흡인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자가 진단 방법
- 거울 앞에서 목을 살펴보세요. 목을 뒤로 젖혔을 때 비정상적인 부풀어 오름이나 덩어리가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 물을 마실 때 목의 움직임을 관찰해보세요. 삼킬 때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손가락으로 목 앞쪽을 부드럽게 만져보세요.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합니다.
갑상선암의 초기 증상은 미묘하거나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 발견과 치료의 기회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목소리 변화, 삼키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갑상선암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반딧불이 당신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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