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무대 옮긴 LPGA투어, 계속되는 임진희의 신인상 도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한 달간 아시아로 무대를 옮긴 가운데 '루키' 임진희(27·안강건설)가 계속해서 신인상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10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민항구 치종가든 골프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뷰익 LPGA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시즌 말 열리는 아시아 스윙의 첫번째 대회다. L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주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4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거쳐 10월 마지막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클래식까지의 일정을 소화한다.

자연스레 신인상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을 놓고 일본의 사이고 마오(23)와 임진희가 나란히 신인상 경쟁 1,2위에 올라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 이번 아시안 스윙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홈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한 차례씩 대회가 열려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신인상 포인트 749점으로 임진희에 78점차 앞서 있는 사이고 마오는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18차례 컷 통과했고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6번 톱10에 입상했다. 임진희는 사이고 마오보다 4개 적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컷 통과했고 4차례 톱10에 입상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JM이글 LA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는 일반적으로 우승을 할 경우 150점을 획득할 수 있고 준우승을 하면 80점을 받는다. 이후 순위에 따라 점수가 차등 분배돼 40위를 기록하면 10점을 받고 41위부터 이후 순위는 5점을 받는다. 다만 컷 통과를 하지 못하면 신인상 포인트를 받을 수 없다.

한편 아시아 스윙 첫번째 대회인 뷰익 LPGA 상하이는 LPGA투어 CME글로브 포인트 상위 62명과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소속 15명, 초청 선수 4명 등 81명에 출전해 컷탈락없이 경기를 치른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간판 스타들이 불참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에인절 인(미국)을 비롯해 이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대니얼 강(미국),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인뤄닝(중국), 지노 티티꾼(태국), 로즈 장(미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리슈잉은 중국여자프로골프 카테고리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는 임진희를 비롯해 김세영(31), 최혜진(25·롯데), 이미향(31·볼빅), 이소미(25·대방건설), 김아림(28·한화큐셀), 성유진(24·한화큐셀), 전지원(27) 등이 나선다. 최혜진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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