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의원제 폐지 반대 의견 분출…"당 위기 논의해야 할 시기"

신재현 기자 2023. 5.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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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5일 대의원제 폐지를 둘러싼 논의가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의원제를 폐지하는 이야기가 갑자기 왜 논의되나. 당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기"라며 대의원제 폐지 논란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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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원총회 등에서 대의원제 폐지 반대 의견 나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3.05.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대의원제 폐지를 둘러싼 논의가 격화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대의원제 폐지를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대의원제도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대의원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전혀 상관없는 문제와 결부시켜 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대의원제도는 500만 명에 달하는 당원과 120만 권리당원 전체 의견을 당의 의사결정 과정마다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십년 간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권리당원의 권리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권리당원이 다수추천으로 일정 비율의 대의원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의원은 당원과 집행기관, 중앙과 지방의 다양한 의견을 나눠서 조직하고 표출하면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넓고 더 깊게 숙의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권리당원 수가 적은 영남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잘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의원제를 폐지하는 이야기가 갑자기 왜 논의되나. 당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기"라며 대의원제 폐지 논란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의장은 "대의원, 권리당원 이야기는 전당대회 때나 나오는 이야기"라며 "우리 앞에 당장 총선이 있고, 당이 위기상황인데 왜 우리끼리 적절하지 못한 주제로 갈등을 초래하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비율을 조정하면 되는 일이다. 당이 직면한 위기, 앞으로 헤쳐나갈 길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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