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의 찬 공기가 호수를 감싸 안으며 거대한 수면을 하얗게 얼려버렸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40분, 도심 한복판에 펼쳐진 18만 평의 광활한 공원이 눈 덮인 겨울 왕국으로 변신했는데요.
국내 최초의 인공호수이자 고양시의 자랑, '일산호수공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9.1km에 달하는 산책로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하얀 눈을 머금고 고요한 겨울 숲의 정취를 뿜어냅니다.
연간 630만 명, 평일에도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발걸음하는 이곳!
눈 내린 다음 날 더욱 빛나는 일산호수공원의 겨울 매력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눈 덮인 팔각정과 전통정원 🏯❄️

호수 남쪽의 상징인 '무지개 조형물'을 지나 동쪽으로 걷다 보면 호수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월파정에 닿습니다.
하얀 눈이 내려앉은 기와지붕과 꽁꽁 얼어붙은 호수의 조화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죠.
특히 서쪽에 위치한 전통정원은 초가정자와 사각정자가 어우러져 '호수공원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설경 명소입니다.
은빛 메타세콰이어 숲길 산책 🌲

공원 동쪽 선인장전시관부터 폭포광장까지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길은 겨울 산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곧게 뻗은 나무들이 만든 숲길은 떨어진 낙엽 위로 눈이 쌓여 사각사각 기분 좋은 발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전체 산책로 9.1km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자전거 도로(4.7km)도 잘 닦여 있어 겨울바람을 가르며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
따뜻한 실내 선인장전시관 🌵🌡️

야외 산책 중 잠시 온기가 그립다면 선인장전시관으로 향해보세요.
750여 종의 진귀한 선인장 6,800여 본이 모여 있는 이곳은 실내 온도가 15~24℃로 유지되어 겨울에도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1,000원이라는 저렴한 입장료(고양시민 무료!)로 사막의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얼어붙은 몸을 녹일 수 있는 흑진주 같은 공간입니다.
방문 전 알아둘 이용 꿀팁 💡📋

🕘 운영 시간: 08:00 ~ 20:00 (연중무휴)
💰 입장료: 공원 입장 무료 / 선인장전시관 1,000원
🚗 주차 안내: 5분당 80원 (2시간까지), 2시간 초과 시 5분당 150원
🚉 찾아가는 법: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1번 출구 도보 10분 / GTX-A 킨텍스역 도보 15분
♿ 편의 시설: 종합안내소에서 유모차 및 휠체어 무료 대여 (신분증 지참 필수)
🧣 준비물: 호숫가 바람이 매서우니 목도리와 핫팩은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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