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치료” 입소문 치과 의사 선생님, 알고보니 가짜 의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에서 자신의 주택에 의료기기를 갖춰 놓고 무면허로 치과 진료 행위를 해온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의사 면허 없이 노인 300여 명을 상대로 약 6년 동안 임플란트와 교정, 각종 보철치료 등을 해주고 6억 원가량을 불법 취득한 60대 남성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집에 의료기기 갖춰놓고 보철·교정에 임플란트까지
- '단기간 치료 가능' 입소문…6년간 300명 진료
- 과거 3차례 동종 전과로 실형 살기도
제주도에서 자신의 주택에 의료기기를 갖춰 놓고 무면허로 치과 진료 행위를 해온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300여 명에게 보철치료는 물론 교정에 임플란트까지 시술한 이 남성은 과거 같은 전과로 실형을 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노인 수백 명 상대 수년간 무면허 치과 진료한 60대 등 3명 적발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의사 면허 없이 노인 300여 명을 상대로 약 6년 동안 임플란트와 교정, 각종 보철치료 등을 해주고 6억 원가량을 불법 취득한 60대 남성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가 치과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치과 기공물을 공급한 50대 여성 B씨와 간호사 면허 없이 진료행위 보조 역할을 한 40대 C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 중국에서 치과 자격증 취득해 무면허 진료…유통기한 지난 약품 등 발견
제주도자치경찰단 조사 결과 A씨는 국내에서 인정되지 않는 중국의 치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자신이 사는 제주 시내 단독주택 1층에 의료기기 등을 갖추고 무면허 진료 행위를 해왔습니다.
A씨의 진료는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습니다. 일반 치과와 비교해 크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주말에도 진료를 하는 데다 여러 차례 방문할 필요 없이 단기간에 치료해준다는 점 때문에 적지 않은 노인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A씨의 자택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과 낡은 의료용품이 발견되는 등 의료 환경이 비위생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과거 3차례 동종 전과로 실형…압수수색 뒤 1년 3개월 동안 도피
특히 A씨는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었고, 이 가운데 한 차례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도 이 같은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8월 압수수색이 이뤄진 직후 다른 지역으로 달아난 뒤 남의 명의인 차량과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1년 3개월 동안 수사를 피해오다 최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덤프트럭과 접촉 사고 후 ‘허공 주먹질’…40대 운전자 체포 [잇슈 키워드]
- 신랑·신부 입장 중 규모 6.7 지진 발생…필리핀 결혼식장 혼비백산 [현장영상]
- “유튜브로 접했던 탈북민의 ‘썰’…아픔보단 일상의 해프닝 담았어요”
- ‘자리 비운 사이’ 노트북 훔쳐간 여성…“1년 넘도록 못 잡았다” [잇슈 키워드]
- [현장영상] 고양시장 만난 오세훈 “서울 편입 통합연구반으로 확대”
- ‘강철 목련’ 카터 여사…“공직자로서의 영부인” 롤모델 [특파원 리포트]
- 119구급차 부르고 ‘샤워’…“모멸감 느꼈다”며 악성 민원 [잇슈 키워드]
- 개정 논의 잇따라…‘피해 회복’의 시작은? [형사공탁 1년]⑤
- 불탄 차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텀블러 영상에 “새 차 선물” [잇슈 SNS]
- 1926년에 증류된 위스키, 35억에 팔려…“세계서 가장 비싼 술”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