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수련은 뿌리는 진흙 속에 박혀 있어도, 꽃은 언제나 물 위를 향해 피어난다. 햇살을 받으며 둥글게 펼쳐지는 잎과 꽃은 조용하고도 고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과 달리 낮에 피고 밤이면 오므라드는 이 꽃은 짧은 개화 시간만큼이나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더 깊게 각인된다. 단정한 선부터 흔들림 없는 모습, 은은한 향기까지 수련은 고요 속에서 피어나는 여름의 상징이다.
원예종으로도 다양하게 개량되어, 붉은빛, 노란빛, 흰빛까지 다양한 색으로 수면 위를 수놓는다. 정적인 호수나 연못에 피어 있는 수련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편도 고요하게 가라앉는 기분이다.
한편 그런 수련을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강서구 마곡에 자리한 ‘서울식물원’이다.

다가오는 6월, 서울식물원 호수원으로 떠나 단정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수련을 만나보자.
서울식물원 호수원
“6월 한정, 서울식물원 호수원에 피는 여름꽃의 정수”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보타닉 공원’이다.
전체 면적이 축구장 70개 크기에 달할 만큼 방대한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식물 보전, 품종 개발, 생태교육, 시민 쉼터의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정원 도시 서울’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자연과 도시의 연결을 고민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6월이 되면 이 식물원 내 ‘호수원’ 구역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수련이 피어난다. 이 공간은 상시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 수련의 정취를 누릴 수 있다.

호수에 비친 하늘과 함께 수련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정적인 예술과도 같다. 색과 크기,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른 품종으로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서울식물원은 주제원(온실, 주제정원)은 유료로 운영되며, 4월~9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입장은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
주제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열린 숲·호수원·습지원은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된다. 또한 주차장(총 184대)을 운영 중이며, 어린이, 65세 이상, 장애인 등에게는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 한복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물 위의 꽃으로 느끼고 싶을 때, 서울식물원은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장소다.

시끄럽고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 속에서, 수련은 낮게 피어 조용히 말을 건다. 그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오는 6월 서울식물원 호수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