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국 대단"...경호국 "용의자, 한 발도 못 쏴"
"예정에 없던 비공개 일정도 효과적 경호"
"용의자, 현장에 12시간 머물러…진작 발견했어야"
민주당, 암살시도 규탄…트럼프 캠프 "민주당 책임"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시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용의자의 총구만 보이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한 경호국이 대단하다고 칭찬했지만, 경호 실패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암살시도 사건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정됐던 온라인 대담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골프를 치다 총성 네댓 발이 들렸다고 사건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자신은 무슨 상황인지 몰랐지만 경호원들의 판단에 따라 즉각 대피했다며, 비밀경호국의 업무 수행은 탁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총구만 보이는 상황이었어요. 얼마나 대단합니까? 경호원은 총구만 보고서도 사격을 하고 범인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비밀경호국도 용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며 모범적 대응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비공개 골프 일정이 생겼지만 곧장 경호 계획을 세워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설명입니다.
[로널드 로 / 미 비밀경호국장 대행 : 용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시야에 확보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우리 요원들에게 총을 발사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호 전문가들은 용의자가 12시간이나 현장에 있었다면 진작 발견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책임론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한목소리로 암살시도를 규탄했지만,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의 적대적 발언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비난했습니다.
[JD 밴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보수와 진보의 커다란 차이점이 뭐냐면, 최근 카멀라 해리스를 죽이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밴스는 트럼프가 사건 당시 5번 홀에서 막 버디를 기록하려던 참이었는데 퍼팅을 끝내지 못해 좀 짜증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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