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2명은 제왕절개로 출산… 5년간 자연분만 44% 줄어

이정아 기자 2024. 10. 3.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자연분만 비율이 급감하면서 산모 3명 중 2명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자연분만한 산모는 14만5325명에서 8만1002명으로 44.3% 줄었다.

2019년에 아이를 낳은 산모 29만7339명 중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비율은 각각 49.9%와 51.1%로 절반가량씩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왕절개 비율 2019년 51%→올해 67%로 증가
최근 자연분만 비율이 급감하면서 산모 3명 중 2명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여성병원의 신생아실./뉴스1

최근 자연분만 비율이 급감하면서 산모 3명 중 2명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자연분만한 산모는 14만5325명에서 8만1002명으로 44.3% 줄었다. 이 기간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는 15만2014명에서 14만5519명으로 4.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체 분만에서 제왕절개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진 셈이다.

2019년에 아이를 낳은 산모 29만7339명 중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비율은 각각 49.9%와 51.1%로 절반가량씩이었다. 그러나 자연분만 비율은 2019년 49.9%에서 2020년 45.8%, 2021년 42.9%, 2022년 38.4%에 이어 지난해에 35.8%까지 떨어졌다. 반면 제왕절개 비율은 2019년 51.1%에서 2020년 54.2%, 2021년 57.1%, 2022년 61.6%, 지난해 64.2%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 상반기만 보면 자연분만은 3만7960명, 제왕절개는 7만7102명으로 제왕절개 비율이 67%에 이른다.

김 의원은 “자연분만이 지속해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정밀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의료환경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