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배롱나무'(Indian lilac, Crape myrtle), 꽃말은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지금은 슬슬 져간다. 꽃이 백일은 간다 해 '목백일홍', 몸을 건들면 가지가 흔들려 '간지럼나무'라는 이름도 있다.
꽃은 제대로 피면 두달은 지속적으로 피는 듯 하다. 분홍색이 많고 흰색도 있으며, 요즘 '다이나마이트'란 새빨간 품종도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식에도 강하고 맹아력도 좋아 적절한 비배관리와 전정으로 훨씬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귀신을 쫒는다 하여 귀신나무라는 별칭도 있어 예전 묘 주변에 심곤 했다. 우정은 모습이 아니라 마음으로 남아있는 것이니...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