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차기 최고지도자에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김효선 기자 2026. 3. 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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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문가회의가 3대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57)를 선출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세 번째 지도자로 모즈타바를 압도적인 다수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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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문가회의, 3대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선출

이란 전문가회의가 3대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57)를 선출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AFP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세 번째 지도자로 모즈타바를 압도적인 다수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1969년생인 모즈타바는 이란 내 이슬람 시아파 최대 성지 중 하나인 마슈하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하메네이의 여섯 자녀 중 둘째 아들이다. 모즈타바는 고등학교 졸업 후 1987년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입대해 1988년까지 이어진 이란과 이라크 전쟁 후반기에 복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대에서 만난 혁명수비대 정보수장 호세인 타에브 등과 관계를 다졌다. 모즈타바는 공식 직책은 거의 없었지만, 이란 정보·보안 기관 내 핵심 인사들과 수십년간 교류하면서 ‘막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서 이란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그의 임명을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입법·사법·행정을 초월하는 ‘신의 대리인’으로 군림하는 존재다.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이란은 앞으로도 ‘초강경 항전 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가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되든 제거할 것”이라며 참수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차기 지도자와 관련해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은 차기 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습 통치를 비판해온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서 아버지를 이어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은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통해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면서 세습 통치를 종식했다. 하메네이도 생전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측근을 통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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