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만취女, 배달기사 '한마디'에 길거리서 폭행, 무슨 일

박동휘 기자 2024. 10. 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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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40대 여성이 자신에게 도로 안전에 대해 지적한 음식 배달 기사를 구타하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신민저녁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달 초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술에 취한 황(42) 씨가 거리에서 배달부 란(21) 씨를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고 14일 전했다.

이를 목격한 란 씨는 황 씨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지적하며 도로 안전 규칙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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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캡처
[서울경제]

술에 취한 40대 여성이 자신에게 도로 안전에 대해 지적한 음식 배달 기사를 구타하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신민저녁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달 초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술에 취한 황(42) 씨가 거리에서 배달부 란(21) 씨를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고 14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채 친구가 몰던 전기자전거의 뒷좌석에 동승했다. 이를 목격한 란 씨는 황 씨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지적하며 도로 안전 규칙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황 씨는 란 씨의 이 같은 행동에 화를 내며 그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이후 황 씨는 란 씨를 발로 차고 때리며 얼굴을 짓밟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중국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졌다. 해당 영상에서 란 씨는 저항도 하지 못한채 “우리 배달원은 인권이 없나? 우리를 때려도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외쳤다.

인근에 있던 다른 배달 기사들은 황 씨를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황 씨를 데려가 심문했다. 란 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의 부상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란 씨는 “그의 폭행으로 신체적·정신적 외상을 입었다”며 “나는 저항하지 못했다. 아직도 어지럽다”고 호소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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