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태어난 새 생명.. 신생아는 구조, 산모는 숨져

박지현 2023. 2.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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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7.8의 대형 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해 사망자가 5000여 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신생아가 구조됐다.

6일(현지시간) 한 파키스탄 출신 기자는 자신의 SNS에 한 남성이 갓 태어난 아기를 구해내 품에 안고 나오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의 어머니는 잔해 아래에서 출산한 직후 숨졌다"라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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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쳐
[파이낸셜뉴스] 진도 7.8의 대형 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해 사망자가 5000여 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신생아가 구조됐다.

6일(현지시간) 한 파키스탄 출신 기자는 자신의 SNS에 한 남성이 갓 태어난 아기를 구해내 품에 안고 나오는 영상을 공유했다.

9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폐허로 변한 건물을 헤치던 포크레인 뒤에서 나타나 두 손으로 벌거숭이 아기의 몸통을 잡고 급하게 발길을 옮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윽고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은 알몸 상태인 아기를 위해 담요를 서둘러 던지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의 어머니는 잔해 아래에서 출산한 직후 숨졌다"라며 "신이 시리아와 튀르키예의 민중에게 인내와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CNN과 AP통신 등 외신들도 아기는 무사했지만, 안타깝게도 산모는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낮 1시 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km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했고 다음날인 7일 아침 6시 13분께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아디야만에서 서쪽으로 43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0km로 추정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7일 오전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최소 2921명이며 부상자는 1만58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소 건물 5606채가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서는 지진 여파로 최소 14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FAD는 구조 작업을 위해 피해 지역에 급파된 인력이 1만9574명이라고 밝혔다.
#지진 #시리아 #강진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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