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배우 출연에 논란 많던 한국방송, 결국...

성+인물 일본편 = 넷플릭스 제공
'일본 AV 미화 논란' 신동엽‧성시경 '성+인물', 대만편 공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성+인물'이 29일 대만편을 공개한다.

'성+인물'은 지난 4월 일본편을 통해 성 착취 의혹과 논란을 내표한 일본 성인물을 미화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예능 시리즈로, 4개월 만에 대만편으로 돌아온다.

성시경(왼쪽)과 신동엽이 진행한 '성+인물' 일본편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이 진행하는 '성+인물'은 성 문화가 발달한 아시아 국가를 찾아 현지의 성인문화를 탐험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국내서는 비교적 조심스럽게 다뤄지는 성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이야기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성+인물'의 일본편은 국내서는 유통이 불법이고 일본에서도 성 착취 논란에 휘말린 AV(Adult Video)를 미화하는 듯한 인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문제 의식은 철저히 배제한 점에도 비난이 일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은 진행자인 신동엽과 성시경에게 집중됐다.

'성+인물' 시청 등급이 청소년관람불가로 책정됐다고 해도 다루는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인데다, 성 착취 논란을 내포한 소재를 여과없이 다루면서 마치 이를 즐기는 듯한 진행자들의 모습이 그려진 탓이다.

제작진은 논란이 거셌던 일본편 공개 당시 이미 대만편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성+인물'의 대만편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혼이 합법화 된 나라라는 특징에 주목한다. 임신 4개월째인 레즈비언 부부와 게이 부부, 대만 성의학 박사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29일 공개하는 '성+인물' 대만편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