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CDMO사 품은 SK바사…과제는

김윤화 2024. 10. 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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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독일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IDT바이오로지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신규수주 확보로 수익성 개선에 고삐를 죌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일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 지분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바로 △배치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 확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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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T바이오로지카 인수 마무리
안재용 "경영 안정화 이룰 것"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그래픽=비즈워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독일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IDT바이오로지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신규수주 확보로 수익성 개선에 고삐를 죌 전망이다.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투자도 동시에 모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일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 지분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계 제약바이오 기업인 클로케그룹으로부터 IDT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6%를 한화 약 31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약 4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상위 10위권 CDMO사인 IDT바이오로지카를 종속회사로 품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즉각적인 매출신장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이 예상한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약 7000억원이다.

이밖에 '스카이쉴드' 등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글로벌 사업과 시너지 기대감도 크지만 시급히 처리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IDT바이오로지카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이다.

IDT바이오로지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2022년 백신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 18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생산역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늘렸으나 엔데믹 등에 생산실적은 제자리를 걸었다. 그 결과 지난해 14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바로 △배치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 확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수주를 따내 생산시설의 가동률 개선에도 나선다. 독감, 대상포진 등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을 IDT바이오로지카에 기술이전해 생산도 맡길 예정이다.

또 항암바이러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모달리티(약물이 약효를 내는 방법) 수요에 대비해 신규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빠른 경영 안정화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사장 등이 ITD바이오로지카 이사회에 참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를 총괄했던 샐리 최 본부장은 울리히 밸리현 대표와 함께 ITD바이오로지카의 공동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화 (kyh9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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