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스엠, 호실적 등에 업고 베트남 법인 생산설비 증설 추진

/사진 제공=글로벌에스엠

정밀 패스너 제조기업 글로벌에스엠이 베트남 법인의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면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해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 매출은 2100만달러(약 315억원)였으며, 올해는 2400만달러(약 3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와 전기차 관련 업체에 패스너를 공급하는 글로벌에스엠의 핵심 생산거점이다. 원재료 입고부터 헤딩, 전조, 열처리, 도금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베트남의 생산기지 역할이 확대되면서 현지 법인으로 유입되는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와의 협력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집단 빈그룹(Vingroup) 계열의 전기차·가전 제조기업으로, 중국산 부품의 현지화 비중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현재 빈패스트에 패스너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 범위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의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에스엠은 스크류, 볼트, 샤프트 등 정밀 패스너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스페인, 루마니아 등 9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부품을 공급한다.

중국 동관 법인을 통해서는 화웨이에 패스너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화웨이향 매출은 약 100만달러(약 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으며, 동관 법인의 화웨이향 연간 매출은 2024년 746만달러(약 112억원)에서 2025년 940만달러(약 141억원)로 늘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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