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앞뒤 딱 맞아" "물증 없어"
[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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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정옥임 전 국회의원 (18대), 김유정 전 국회의원 (18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특검법 정국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이 처리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불참했고 곧바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발언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반헌법적인 무리한 그런 특검 법안 등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강행 처리로 무리하게 통과된 법안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해주실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립니다.
-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녹취록에서 드러난 내용이 사실이라면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국정농단이고 유일한 규명 방법은 특검밖에 없습니다. 특검법을 이번에 또 통과시켰는데,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시에는 탄핵의 길을 자초하는 것이다.
◎ 진행자 > 지금 발언을 들어보면 민주당은 특검이 민심이다, 국민의힘은 국정 훼방이다, 위헌이다, 이렇게 반박합니다. 여야 대치가 지금 다시 반복되는 상황인데요. 여야 주장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똑같은 주장이기 때문에 이게 더 이상 뉴스거리가 되는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든지 또는 야당에서 이렇게 많은 특검법을 통과시키면 그 자체가 뉴스였지만, 지금은 같은 일이 반복되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시지 않는다든지 아니면 민주당이 특검법 중에서 소위 선택과 집중으로 하나만 한다든지 이러면 오히려 그게 큰 뉴스거리가 되지만 이러한 혼란스러운 정국과 정쟁이 계속되리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김유정 > 19일 날 본회의는 이미 예정돼 있던 거고요. 추석 연휴 전에 법사위까지 통과된 법안들을 왜 본회의 상정 안 해주냐고 오히려 우원식 의장에게 항의도 하고 그랬었죠. 그래서 19일은 예정된 그런 본회의였기 때문에 또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저런 식의 태도를 보일 거라는 거는 이미 예상을 했었죠. 다만 지역구를 돌고 온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심을 제대로 느꼈을 거 아니겠습니까. 누가 좋은 얘기했겠습니까.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그 부분에 대한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의원들도 일정 부분 필리버스터는 차마 못하겠다 그런 생각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게 아마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최소한의 양심이 아니었을까, 대놓고 그렇게 표현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나 시키면 어떡하지, 내가 뭐라고 소위 쉴드를 칠 수 있지, 아마 이런 마음들이 굉장히 강했을 겁니다. 그래서 26일 본회의 하기로 했는데 왜 합의도 없이 19일 날 마음대로 열어, 그리고 이 법안들 이게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걸 명분 삼아서 아마 보이콧도 했을 거고 필리버스터도 안 한다고 했을 텐데 속으로는 아마 가슴을 쓸어내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게 만약에 재의요구를 또 거부권 행사를 통해서 하고 또 부결되면 또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가슴 쓸어내렸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니까 다음번을 꼭 기대해 주세요. 그래서 재의요구하고 그걸 표결에 부칠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 최소한의 무기명 투표니까 민심을 그대로 조금 재의 의결할 때 담아주시기를 기대를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김유정 의원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본회의에 불참을 했습니다. 22대 국회에 들어서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서서 필리버스터 안 한 건 처음이거든요. 추경호 원내대표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지난번에 충분히 법안의 부당성을 설명을 했다. 강력한 항의 표시로 아예 보이콧을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금 김유정 의원 말씀하신 것 같은 얘기가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아까 말씀하셨듯이 추석 때 지역구가 있는 의원들은 민심을 청취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 필리버스터를 하기가 조금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고요. 길게 단상에 나가서 얘기를 하려면 그것도 능력이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끈기가 또 필요한데요. 그러기에는 심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진이 빠져 있는 분위기가 아닌가 그렇게 헤아려 보고요. 그 다음에 이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둘 중에 하나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두 개 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는 어렵겠으나 그런 어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도 대통령이 그렇게 할 거라고 그런 어떤 전략의 전환을 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어차피 거부권 행사할 테니 필리버스터 안 하겠다라는 거를 정치적으로 원내대표가 포장을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 김유정 > 추경호 원내대표가 아마 고육지책으로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본회의 전에 의총이 또 상당 시간 길어졌다고 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갑론을박이 있었겠죠. 그리고 필리버스터 해도 언론에 부각도 잘 안 되지만 오히려 필리버스터의 그 내용보다는 몇 시간을 했지 지난번 기록을 깼나 안 깼나, 이거 정도가 뉴스가 돼버리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굉장히 허망하다, 무의미하다 준비한 노력에 비해서, 그런 생각도 했을 거고요. 무엇보다도 지난번에 거부권 행사하고 이랬을 때는 그런 법들에 대해서는 부당성에 대해서 강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매번 아마 부당성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막 설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딱히 달리 할 말이 없었겠죠. 추경호 대표도. 왜냐하면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야당이나 국민들의 어떤 민심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사님 가만히 계셔라, 왜 그렇게 움직이게 하느냐 이런 얘기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막 나왔잖아요. 홍준표 시장도 그렇고 김종혁 최고위원도 그렇고 김용태 의원도 그렇고 신지호 부총장도 그렇고 이런 분들이 전부 다 나서서 이구동성으로 같은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야당이 사실은 낄 자리도 없어요. 이 비판에 대해서는. 그 정도로 민심이 싸늘한 부분에 대해서 아마 서로 얘기를 했고 서로 공감했겠죠. 그러니까 이런 결론도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공감한 대로 투표하시면 되는데요. 그걸 안 하네요.
◎ 진행자 > 아까 그러니까 재표결 기다려라 이 말씀하셨잖아요. 혹시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유정 > 정말 양심에 기대서 무기명인데 그 정도 지역구 또는 국민들의 민심을 받들 준비가 마음으로는 된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세 개 다 사실은 마찬가지거든요. 채해병 특검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 관련된 거는 이번에 민심을 제대로 확인했을 거고요. 그리고 지역화폐 관련된 것도 다들 지역에 가면 왜 안 하냐 대안이 뭐냐 뭘 내놓을 거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지역화폐 관련해서도 그렇고요. 다들 힘들다고 얘기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그 세 개 다 딱히 그렇게까지 반대하면서 할 이유가 있는 건가, 개개인의 의원들 마음은 아마 찬성하고 싶은 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재의결할 때 이번에는 어떤 결론이 나올지 벌써부터 표단속을 하더라고요. 그럴 리는 없다. 재의결한다고 다시 통과될 일은 없다라고 단속들을 하던데 글쎄요. 개개 의원들의 어떤 양심에 기대서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만약에 무산되면 어떡합니까. 또 발의해서 또 해야죠. 될 때까지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표 단속 말씀이 추경호 원내대표한테 기자들이 물어본 거예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괜찮습니까?라고 물어보니까 전혀 걱정 안 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 질문이 많았던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재표결 할 때 혹시 변수나 이런 게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세요? 어떻습니까.
◎ 정옥임 >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드라마가 펼쳐질 가능성이 지금 열렸어요. 판도라의 문이 활짝 열리지 않았으나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오히려 의원들이 더 예민하겠죠. 그러나 지금 당장 이것이 표결이 되고 재표결이 되는 과정에서 자기가 먼저 손들고 특검에 찬성하겠다 하기는 간단치가 않아요. 대체로 이 정권과 관련해서 지금 세 가지 법이 통과가 됐는데 야당은 어찌 됐든 간에 순직 채상병 특검과 그 다음에 김 여사 문제로 여당을 흔들어보겠다라는 심산이 분명히 있고, 또 그것이 어떻게 보면 여론의 뒷받침을 받고 있거든요. 여론이 지금 문제 있다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다가 지역화폐까지 이렇게 넣어가지고 올려놨는데 사실 지역화폐에 대해서 과연 그렇게 여론이 관심이 아주 충천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공천개입과 관련해갖고 여러 가지 지금 공방화 될 수 있는 의제가 나오게 되면 결국은 지역구 의원들은 자기 지역민들의 여론도 의식해야 되기 때문에 재표결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제가 볼 때 그럴 정도로 지금 국민의힘이 무르익은 상태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민주당의 기대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 지난주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 모양이고 국민의힘도 아마 이를테면 양쪽이 어느 쪽이 굉장히 지지율이 높으면 대통령이 당에 기댄다거나 대통령의 지지율에 당이 좀 기대서 간다거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동반해서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여전히 이런 얘기를 하는 거 보니까 조금 더 센 그 무엇인가가 나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사의 어떤 공천개입 이슈보다 더한 게 뭐가 있을까요. 후속 보도들이 이어진다고는 하는데 이런 거를 보고도 이를테면 김건희 여사 특검을 통과시킬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라고 한다면 참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 정옥임 >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가 나온다든지 또는 메시지가 공개가 되고 그러면 거의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지금 여당 소속 의원들은 소위 특검, 그리고 그 이후에 극단적인 탄핵, 이것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실 대통령 지지도가 20%라는 거는 민주당이나 중도층이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지지층 내에 이반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것이거든요. 이게 가장 무서운 변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지지층이나 소속원이나 그 진영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그 트라우마 때문에 그리고 또 가만히 따져보면 그러면 야당은 완벽한가, 야당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가, 이렇게 봤을 때 피장파장 이후 이오십보소백보인데 여사 쪽이 좀 심하다, 정말 골치 아프다, 지금 이런 정도의 심리적 상태이거든요. 그리고 과거의 극단적인 상황까지 갔을 때는 그 안에 정치 세력이 있었어요. 근데 과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 물론 친한계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이 어떤 그 하나의 세력으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고 변수가 필요한데 그래서 지금 저도 최근에 이 공천개입과 관련해갖고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지금 공개하겠다고 그러는데 과연 그 끝이 어디일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 진행자 > 지금 두 분이 계속 공천개입 의혹을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김 여사 특검법안에 포함이 돼 있는 그런 의혹 중에 하나입니다. 잠깐 설명을 드리면 2022년도 재보궐 선거, 또 2024년 총선에 김 여사가 개입을 한 거 아니냐 하는 의혹이에요. 이게 뉴스토마토라는 언론 보도로 불거진 건데, 직접적인 물증이 나온 건 아직 없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강력히 부인은 하고 있어요. 근데 야권에서는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수사가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러면서 특검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이게 불거질 소지가 있다라고 보세요? 아니면 야당의 공세다 이렇게 보세요.
◎ 정옥임 > 불거질 소지야 있죠. 그런데 과연 어디까지 내놓을 것인가. 정황으로 보면 우리가 정황으로 볼 때 심증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사건들이 얼마나 많았어요. 예를 든다면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이라든지 근데 증거가 없잖아요. 그런 일들이 지금 정치판에 무수히 많지 않습니까. 또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일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물증이 상당히 중요하고 야당은 그걸 연결고리로 해가지고 특검을 하자고 압박하고 있는데 제가 보더라도 그 통화 내용을 보면 없느니만 못한 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지. 그리고 우리가 대통령을 뽑았는데 왜 이렇게 여사와 관련된 일들이 계속해서 불거지는 것인가에 대해서 솔직히 당혹스러운 거는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완전히 폭발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목소리가 들어간 녹취라든지 아니면 텔레그램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더군다나 지금 명 모 씨가 고소를 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명 모 씨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의구심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은 그냥 누그러질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이미 정권이 벌써 반 바퀴는 돌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심각하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그래서 의구심만 가지고 모든 것을 전부 특검으로 할 수는 없죠. 그러나 이미 국민들은 의심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굉장히 당혹스럽긴 합니다.
◎ 김유정 > 우리 사회 최근에 부정적 이슈의 중심에는 늘 김건희 여사가 등장을 하기 때문에 그것조차도 TV돌리면 나오는 거에 대해서 매우 심기가 불편하죠. 국민들은. 그리고 소위 마통 이러면 서민들은 마이너스통장을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마통 하면 마포대교 위의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떠올려요. 지금 그렇게 매우 불편하고 분노에 가득 차 있는 국민들에다가 공천개입 문제까지가 또 지금 2차로 보도가 된 거 아닙니까. 말씀하신 대로 살라미처럼 잘라서 넓고 폭넓게 아주 깊이 많은 취재를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온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슨 뉴스가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데 이를테면 이런 공천개입이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라는 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예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할 때 그 여론조사 돌리고 뭐 이렇게 했다는 이유로 친박리스트 만들고 그래서 징역 2년 실형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때 당시 예를 들면 박 전 대통령 목소리로 여론조사 돌려보세요, 누구를 하세요, 이렇게 나온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는 이게 명백한 범죄 행위라는 거에 대해서 대통령이 가장 잘 아시는 거고, 2022년 재보궐 선거, 그 다음에 올해 총선, 이렇게 나눠지는 건데 거기에 그 재보궐 선거 때 명씨라는 분이 대통령이 한 얘기를 전달을 하잖아요. 대통령은 김영선이라고 했다는데 뭐 이런 얘기까지가 나와요. 사모님이 직접 전화가 왔어 컷오프라고, 허풍쟁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분에 대해서. 그런데 허풍쟁이가 한 말이 왜 이렇게 앞뒤가 잘 맞아들어 갑니까. 그래서 부인할 수 없는 일들이 실제로 벌어졌고, 앞뒤가 딱 맞고, 심지어는 취임식까지 굉장히 중요한 인물들이 있는 그 위치에 부부가 초청을 받아서 보이고, 보도가 되고. 그런 걸 봤을 때 과연 이거를 명태균 씨, 다 실명이 보도가 됐으니까요. 이 사람의 소위 허장성세만으로라고만 치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닌 정황 증거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죠.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딱 떨어지는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 문자, 이런 것들이 나오면 정말 그거는 틀림없는 것일 텐데 아직 거기까지는 결정적인 게 안 나왔으니까 그럼 괜찮은 것이냐, 아니라는 거죠. 만약에 이걸 뒤집어서 야당에서 이런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해보세요. 지금 보도됐던 ABCDEFG 인물들 전부 다 벌써 압수수색 다 들어가고요. 다 지금 모든 주변 인물들까지 아마 다 했을 겁니다. 통신기록 조회도 엄청나게 했었잖아요. 여기서. 이 정권에서. 그런 걸 생각했을 때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어제 취임식을 공식적으로 했는데 법리와 정의에 따라서였던가요. 이원석 총장이 했던 얘기 그대로 복사판이더라고요. 그래서 크게 기대는 안 합니다만 지금 이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미 수사에 들어갔어야 마땅하다, 이런 일들이 지금 계속 전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두 분이 지금 명 씨 얘기를 계속하고 있어서 실명까지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명 씨가 뉴스토마토 보도 사실 아니다라고 하면서 고소를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그 과정에서 뭐라고 했냐면 김건희 여사하고 문자를 주고받았다라고 얘기를 해요. 근데 김 여사가 이전에도 외부 인사들하고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하고 진중권 교수하고 통화하고 막 이런 얘기가 막 나왔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유정 > 특히 내가 김건희 여사랑 한 것이지 김영선 의원하고 한 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러면 이건 괜찮은가요? 어떤 식으로든 개입이 됐고 컷오프 됐다고 연락이 왔어. 전화가 왔어. 이런 녹취록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은 명백히 개입인 거죠. 이것만 보더라도. 그리고 이를테면 그래서 공천을 안 받지 않았냐, 안 되지 않았냐 그러니까 무슨 문제야라고 국민의힘 쪽에서도 얘기를 하는데 적어도 창원 의창인가요? 거기에서 컷오프 될 거는 미리 알았고 그러니까 내일 아침 발표가 나는데 그전에 옮겨서 김해로 간다고 얘기를 해야만 이게 가능해,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면서 빨리 기사가 나야 되고 그게 보도가 된 거를 여사님께 올려야 돼, 보내드려야 돼, 이런 녹취록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럼 이게 그대로 됐어요. 다음 날 발표가 됐고 또 금방 또 보도가 된 게 나왔고 통화한 이후에.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는 건지. 김건희 여사 너무 많은 사람들과 통화를 하고 너무 많은 텔레그램 문자를 주고받고 이게 정권에 정말 도움이 안 되거든요. 우리는 2년 전에 이를테면 윤석열 대통령을 선출했던 국민들은 당시 투표용지에 김건희 이름 석 자가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그 이상의 어떤 모습을 보이면서 정권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는지 정말 이거를 아마 국민의힘 의원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죠. 정치적인 해석이나 판단 이런 걸 다 떠나서 남편이 잘 돼야만 정권도 잘되는 거고 그리고 국민도 나라도 잘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의 행보가 남편에게 도움이 되는 행보입니까. 대선 때 기자회견하면서 약간 눈물 글썽하며 그런 목소리로 아내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하겠다, 움직이지 않겠다라고 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쎄요. 지지율 앞자리 붕괴는 순식간이 아닐까. 왜냐하면 갤럽이 오늘은 여론조사가 안 나오고 다음 주에 아마 나오게 될 텐데 일련의 지금 이런 이슈들을 전부 다 반영한 결과가 나올 거예요. 그런데 과연 지금의 모습이 도움이 되는 겁니까? 정말 누구도 말릴 수 없고 저는 본인이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옥임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가지고 지금 어떻게 보면 업보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명 모 씨 얘기도 나오고 그러지만 어떻게 보면은 자초한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김건희 여사와 진중권 교수 통화한 얘기, 그러면서 또 진 교수가 뭐라 그러냐면 그런데 의대 정원 2천 명에 대해서는 아주 김건희 여사가 완고하더라고, 모르겠어요. 진중권 교수가 의도를 하면서 얘기한 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이 듣는 국민의 감정선을 굉장히 자극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얼마 전에 평론가, 장성철 평론가가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를 만나야 된다. 사실 이게 현실화된 거예요. 현실적으로 볼 때 김건희 여사가 권력과 정치에 주는 영향이 크니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대안이 없다라는 것인데 그거를 듣는 대중들은 상당히 불쾌하겠죠. 우리는 대통령을 뽑은 것인데라는 생각을 할 거예요. 그런가 하면 한동훈 대표가 문자에 읽씹해서 한동안 또 소란이 일었는데 그때 한동훈 대표가 무슨 얘기했냐면 내가 이거를 다 공개를 하게 되면 나는 공적으로만 했고 뭐 하면서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요. 궁금해요. 궁금한데 뭐 나올 때마다 칭찬할 준비는 전혀 안 돼 있어요. 그냥 뭐라 그럴까. 그냥 싫은 그런 감정이 막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에서 명태균 씨라는 사람이 고소를 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일정 정도 관련해가지고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봐요. 본인이 고소를 했기 때문에 본인의 전화 통화 기록이라든지 내지는 텔레그램 기록이라든지 그거 나오지 않겠습니까. 근데 본인이 또 텔레그램으로 한 유일한 사람인 것처럼 얘기하잖아요. 자기와 여사 간에. 그러면서 김영선 의원과 김건희 여사 간 텔레그램은 없다고, 자기가 어떻게 알아요. 그거를. 단언하다시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이상한 상황에 대해서 일정 정도 아마 그 사실이 확인이 되기는 할 거예요. 그런데다가 대통령실이 지금 격노하지 않고 관망하면서 추이를 보고 있다고 얘기하다 보면 사람들이 그걸 모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김건희 여사의 녹취는 지금 현재 뉴스토마토가 갖고 있지 않든지 아니면 갖고 있더라도 이것이 뉴스토마토 자체도 제3자이기 때문에 통신기밀 관련하여 본인들 스스로가 공개하지 못하든지 이렇게 생각을 하겠죠. 그러나 중요한 건 정황이 아닌 물증이다라고 저는 여전히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야권에서는 계속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공격은 계속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에 만찬을 합니다. 지난달 30일 날 예정됐던 만찬이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갑자기 연기가 됐어요. 이후에 친한계만 쏙 빠진 대통령 번개저녁도 있었는데 그때 윤-한 갈등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만찬에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있거든요. 뭘 주시해서 보세요?
◎ 정옥임 > 지금 한동훈 대표로서는 절호의 기회예요. 기회라는 표현은 뭐하지만, 정국을 반전시키고 어떻게 보면 궁극적으로 대통령을 살려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도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에 24일로 만찬을 잡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대통령으로서는 최악의 선택과 차악의 선택밖에 없어요. 차선도 없고 최선도 없어요. 지금 정국이, 그거는 여사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볼 때 그렇다면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되고 대통령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이라고 봐요. 그러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자기가 지금 열정을 쏟는 이슈가 바로 의대 정원과 관련한 실타래를 풀어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이 본인이 조금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여당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서 어쨌든 대통령 지지도가 꺾이니까 여당도 떨어지고 여당 대표도 떨어져요. 이런 상황은 공멸로 가는데 일단 그런 공멸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그 모멘텀이 24일 만찬이고 그래서 독대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독대를 통해서 한동훈이 적어도 문제를 해결했다라는 레코드를 남기는 것이 1차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독대할 것 같으세요?
◎ 정옥임 > 해야 돼요. 안 하면 밥이나 먹고 끝나는 건데 소용없죠.
◎ 진행자 > 그 자리에 보니까 대통령실 여당 지도부 하면 각각 10여 명이 참석을 한다고 해요. 그 자리에서는 사실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 힘든 거 아니겠습니까?
◎ 정옥임 > 아니 그러니까 그전에, 그전에 만난다든지.
◎ 진행자 > 전이 됐든 후가 됐든.
◎ 정옥임 > 끝나고 만나는 모습, 그리고 언론에다 그렇게 독대를 했다라는 것, 그리고 독대의 결과로 대통령이 사실은 정원을 늘리는 게 이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 이렇게 양보했다. 그래서 장차관 교체와 함께 대통령이 사과하고 어찌 됐든 간에 필수의료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이며 의대 정원의 합리적인 수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동훈에게 일임했다. 어쨌든 이 자체가 상황을 조금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 조금 돌릴 수 있는 계기도 되는 것이고 좀 더 민생과 가까운 문제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 정옥임 >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 진행자 > 그렇게 할 것 같습니까? 어떠세요.
◎ 김유정 > 거의 생각이 비슷한데요. 정 의원님하고. 독대를 통해서 대통령하고 뭔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둘만이 나누지 못한다면 이거는 그냥 단체 회식입니다.
◎ 진행자 > 회식이다.
◎ 김유정 > 네, 단체 회식이에요. 그리고 그전에 만날 사람 다 만나지 않았습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번개도 하고 다 했어요. 그런데 지지율이 그냥 그렇게 떨어지고 나니까 지난주에 체코 가기 전에 발표해서 돌아오면 만난다 이렇게 얘기를 바로 했잖아요. 이례적인 겁니다, 대통령실의 입장에서 보니까. 8월 30날 만나기로 한 거를 바로 다른 것도 아닌 의대 정원 문제 가지고 뭔가 충돌이 있어서 기분 나빠서 밥 미루자, 민생이 급하다 이러고 사실 의료대란처럼 민생인 문제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얘기했었죠. 연찬해도 안 가, 이렇게 해서 안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9월 24일 날 만나자 다녀와서 이렇게 한 이유는 그 무엇도 아닌 저는 지지율과 민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느끼는 거죠. 그렇지만 이렇게 만난들 뭐 하겠습니까? 단체로 만나면 뭐 하겠어요. 둘이 만나서 한동훈 대표가 요청을 하든지 뭐 어떻게 정리를 해야죠. 그래서 둘이 반드시 대통령과 독대하는 시간을 1시간이든 30분이든 가져서 가장 지금 최근에 이슈가 되는 문제들은 조금 정리해야 되겠죠. 입장을. 계속해서 서로 다른 입장 얘기하면서 각자 평행선 달리고 있는데 단체로 모여가지고 밥 한 번 먹는다고 무슨 일이 풀리겠어요. 아무것도 풀리지 않습니다. 그냥 먹기로 했고 약속을 지켰다라는 거 외에는 그 보여주기식 어떤 식사 외에는 아무것도 남는 게 없을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당권에 도전했을 때는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아마 어느 정도 예측은 했을 거예요. 대통령실하고 계속 입장을 달리하는 문제들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격노도 했고 여사하고도 멀어졌고 그런 상황을 예측은 했겠습니다만 굉장히 아마 최근에 무력감들을 많이 느꼈을 텐데 동시에 한동훈 대표도 굉장히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어떤 것도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무슨 차별화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야당으로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잖아요. 24일 날 저녁 만찬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든 대통령하고 형님, 왜 이러십니까? 하면서 만나야죠. 그것도 못한다면 당대표직을 내려놔야죠. 뭘 할 수 있다는 거예요? 20년 지기라면서.
◎ 진행자 > 대통령실에서는 이번에 의제가 추석 민심 청취 그리고 의정 갈등이 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두 분이 계속 말씀하시는 게 의정 갈등인데 추석 연휴 끝나고 나서 정부에서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우려했던 추석 응급대란은 없었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 추석 민심 냉랭했다, 이렇게 평가는 했어요. 인식의 간극은 지금 있는 상태거든요. 이거를 그 자리에서 좁혀야 되는 거잖아요.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 정옥임 > 좁혀야죠. 그리고 만찬이 끝나고 대변인이 브리핑을 할 때 추석 민심에 대해서 아주 솔직하게 전달했다, 그래서 이렇게 대통령이 듣기에 매우 불편한 민심을 아주 그대로,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대통령과 만찬이나 오찬을 하면서 쓴소리나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라는 거는 상당히 어려워요. 솔직히 분위기상으로 볼 때.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의 입장이 지금 가장 어려운 입장입니다. 오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20%라는 수치는요, 좀 있으면 거의 정말 너 죽을래? 이런 수치예요. 정말로. 그렇기 때문에 일단 살아나야 국정 운영을 하고 이 사회를 위해서 공적 봉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라도 24일을 하나의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돼요. 그렇지 못하면 뭐 하러 최고위원 타이틀은 하고들 앉아있어요. 아마 하려고 24일 날 모이는 거 아닐까요. 그렇게 희망을 가져 봐요.
◎ 진행자 > 그러면 그날 의제에 올라야 될 게 계속 말씀하시는 김건희 여사의 행보도 포함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친한계에서는 공개적으로 아주 거칠게 비판을 하고 있는 상태예요. 그럼 제2부속실 만들었는데 운영은 왜 안 하냐, 민정수석실 뭐 하냐, 이런 얘기 나온단 말이에요. 그 얘기도 논의가 돼야 된다고 보시는 건데.
◎ 정옥임 > 정 하기 불편하면 시중에 한 바퀴 돌아보니까 제2부속실은 만든다고 그래놓고 뭐 하는 거냐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뭐 이렇게 말도 못할 거면 이 난국에 대한 돌파 의지가 없다고 봐야죠. 참 어떻게 보면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해로 사는 거예요. 그게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치에 대해서 단 1의 걱정이라도 있다면 그걸 한동훈 대표가 해야 되고 또 소위 친한계 최고위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해야죠. 그리고 친윤계라고 하는 최고위원들 있잖아요. 해야죠. 인요한 최고를 포함해서 본인도 듣는 귀가 있을 텐데 제가 호남지역을 가니까 이런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심각한 얘기가 전해졌고 대통령도 굉장히 그것을 진지하게 들었다 라는 대변인의 브리핑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의료와 관련해서 전폭적으로 물론 증원해야 되는데 지금 이런 강렬한 그런 반발이 있는 상황에서 일단 이런 전환이 있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으면 24일에 단순히 의원님 지적하셨듯이 그러려고 만날 거예요. 아마 제 생각으로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얘기도 나올 거라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 김유정 > 근데 그런 얘기를 안 하면 사실 만찬을 왜 하는 거죠. 그런 얘기를 안 하면. 밥만 먹으려고 만난다는 거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밥 못 먹는.. 저는 지금의 이 상황이 얼마나 지금 심각하고 엄중한가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 지금 응급대란은 없었다 자평, 아니 뉴스에 다 보도가 되지 않았어요. 양수 터진 산모가 75번 거부당하고 6시간 만에 치료하고 뭐하고 이런 얘기들이 지금 굉장히 많잖아요. 대동맥 파열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고 이런 얘기들이 너무 많은데, 이런 거는 다 어디로 가고 이런 뉴스들은 대란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게 정부가 잘해서입니까. 국민들이 정말 이번 추석에는 진짜 아프지 말자가 다 인사말이었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걸 이겨낸 거 아닙니까. 동네 개업의들 협조하고 이러면서. 그리고 어지간하면 참아보고 응급실 안 가고 이렇게 해서 지금 견뎌냈더니 대란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기가 막힐 노릇이죠. 현실을 이렇게 지금 딴 나라에 사는 듯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이런 말 하는 사람부터 먼저 경질하고 새로 시작을 해야 될 텐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말 24일 날 무슨 얘기를 어떻게 대통령께 전달하는지 당의 운명이 어떤 기로에 놓여 있는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왜냐면은 다시 한 번 또 만나자, 독대를 또 언제 하기로 했다 이런 날짜가 쉽게 안 잡힐 것 같거든요. 이번에 미뤘을 때도 추석 지나서 보자 이런 얘기가 그래서 올해 추석이야 내년 추석이야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만났을 때 뭔가 답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죠. 눈치 보지 말고 욕먹을 각오하고.
◎ 정옥임 >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아니 60% 이상의 지지로 당선이 됐는데 좀 약한 거 아니야 이런 볼멘소리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나온단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24일 날 대통령이 만나자는 소리를 안 하면 황당하고 대략 난감하잖아요. 그럼 기자들 앞에서 대통령님 저 오늘 꼭 보셔야 됩니다. 제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라도 본인이 그렇게 지금 절박하게 당대표로서 당을 살리기 위해서 하겠다는 거를 대통령 앞에서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알 수 있도록, 그렇지 않으면 본인 지지율도 계속 떨어질 거예요.
◎ 김유정 > 이재명 대표처럼 써가지고 가서 한 15분 읽으면 어떨까요? 그러면 입틀막 할까요? 경호처에서. 제가 궁금하네요.
◎ 정옥임 > 이재명 대표가 써가지고 15분 읽은 거에 대해서 이렇게 저는 잘했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 김유정 > 그렇게라도 해야 된다는 거죠.
◎ 정옥임 > 읽지 말고 나는 읽지 않아도 내가 머릿속에 다 있다라는 거를 보여줌으로써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성도 보여주고 아주 완전히 머릿속에 의료와 관련한 저의 해결책은 이것이고 지금 상황이 이렇다는 걸 머릿속에 한 10분짜리, 머리 좋잖아요. 그리고 나름대로 지금 공공선에 대해서 봉사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카메라 있는 데서 한바탕 하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살려야 돼요.
◎ 김유정 > 그러니까요. 제로콜라만 마시지 말고.
◎ 진행자 > 24일 만찬은 엄청 기대가 됩니다. 다음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어제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이 있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전 대통령 실장의 발언을 두고 논란입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문재인/전 대통령 (어제)>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나선 데 따라 기존의 평화 담론과 통일 담론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들입니다.
-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읍시다.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합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 3조 영토 조항을 지우든지 개정합시다.
◎ 진행자 > 여권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에 밝힌 반통일 2국가 선언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어요. 임 전 실장은 김정은 주장과는 맥락이 다르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전문가시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 저는 진짜 할 말이 많아요. 김정은 주장과는 맥락이 다르겠죠. 김정은은 적대국가로 해갖고 니네 수틀리면 핵으로 가만 안 놔둘 거야라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는 거의 깨갱 수준으로, 그러니까는 그냥 평화롭게 둘로 나눠서 하자고요. 이러니까 맥락은 다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과연 이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 분들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과 9.19 합의를 이끌어낸 분이에요. 그렇다면 일단 본인이 과거의 대통령으로서 자기반성부터 해야 되죠. 북한과 협조하면 평화가 올 줄 알았는데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남북연락사무소를 완전히 파괴한 북한입니다. 그런 것과 관련해서 과연 대통령, 전 대통령으로서 비판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본인의 대북정책이 이러이러한 게 틀렸다라고 얘기를 해야지 이제 와서는 김정은과 똑같이 그럼 반으로 나누자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임종석 전 대통령 실장은 2019년에 통일 운동하겠다고 했던 분 아니에요. 근데 이제 와서 뭐라 그러냐면 영토 조항을 바꾸자고 한다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들어올 준비가 되어 있는 탈북민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며 과연 이것과 관련해서 국민적 합의가 있는지 어떻게 보면 통일이라는 거는 역사적인 소명일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숙원이에요. 근데 이걸 어떻게, 그리고 이 통일과 관련해갖고 소위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인가 이게 다 통일을 향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분단을 하자는 말을 한 번에 그것도 전직자로서 할 수가 있는 것인지 저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가요. 물론 그 이유가 윤석열 정부의 강경책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강경책이라는 것이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기 때문에 그렇다라는 것인데 힘에 의한 평화라는 거는 우리가 힘으로 북한을 압도하겠다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적어도 억제하고 방어할 능력이 있어야 북한의 도발을 막는다는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여러 가지로 유감스럽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 진행자 > 이 발언 어떻게 보세요?
◎ 김유정 > 우선은 그냥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어떤 두 개의 국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한 바도 없고 인정한 바도 없고 저희 강령에도 그렇게 나와 있고요. 헌법에 기반한 어떤 평화적 방법의 통일, 이런 것들을 저희는 기반으로 하고 있고 우리 헌법에도 그런 부분들이 전문에도 4조에도 명시가 되어 있죠. 그래서 임 전 실장이 어떤 맥락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국민의힘에서 비판하듯이 김정은이 두 개의 어떤 적대적 국가 얘기하고 통일은 없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 기조를 따라가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의 어떤 햇볕정책도 일단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미 굳건한 동맹, 또 중국과 러시아와의 상호 협력, 그래서 남북 교류를 통해서 하다 보면 언젠가 통일은 오겠지 이런 인내를 가지고 낙관주의적으로 가보자 이런 거였죠. 그래서 사실 남북 유엔 동시 가입도 두 개의 체제를 인정하는 거였잖아요. 그것과 지금 북한이 얘기한 두 개의 적대적 국가하고, 임종석 실장도 아마 그거를 동일한 맥락에서 얘기했던 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명확하게 다른 이야기이죠. 임종석 실장하고는. 그래서 힘에 의한 평화 그리고 지난번 8.15 광복절이었던가요. 북한의 붕괴, 그리고 흡수통일, 이런 취지의 통일 독트린 때문에 얘기가 나온 것 같고요. 그렇게 해서 역대 정부가 그래도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대화를 통해서 흡수통일은 아니야라고 강조했던 것들이 바로 이 정권 와서, 윤석열 정권 와서 무너지는 건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는 것이고 또 힘에 의한 평화를 그렇게 강조했던 대통령이 아마 대선 전부터 후보 시절부터 얘기를 해왔는데 결국 우리가 얻은 것은 무인기에 뚫리고 오물풍선 내려와서 날아와서 불나고 도대체 뭘 얻었는가라는 그런 회의적인 시각도 동시에 포함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찌됐건 개헌이 필요한 사항이고 그렇죠, 임종석 실장 얘기대로라면. 그래서 이거는 민주당이 현재로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고, 그냥 개인적인 발언으로 과거 통일부 장관 했던 분의 의견 정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옥임 > 윤석열 대통령이 흡수 통일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까?
◎ 김유정 > 광복절 축사에서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야 되고 그런 취지로 읽힌 부분이 있어요.
◎ 진행자 > 일부 언론이 해석을 그렇게 한 부분이 있습니다.
◎ 정옥임 > 그건 해석을 그렇게 한 것이지 본인의 입으로 흡수통일을 얘기한 것은 아니고요.
◎ 김유정 >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 정옥임 > 아마 북한 인민이 중심이 돼야 된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아마 남북협의체를 강조한 건데요. 물론 해석에 따라서 굉장히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하다고 우려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라고 보이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수십 년 동안 그 맥을 이어온 우리의 통일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도 마찬가지죠. 그것은 어쨌든 우리 민족이 중심이 되어야 되지만 북한의 도발을 용인하지 않는 그런 확고한 안보체제 하에서의 점진적인 통일이라는 점에 있어서 누구도 이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이거에 대해서 지금 거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전 실장이 민주당 내에서도 이해가 안 가는 그러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진행자 > 나중에 말씀하신 거 보니까 통일 자체보다는 평화의 목표를 두자는 이런 취지였다 이렇게 말씀하신 걸로.
◎ 정옥임 > 자칫 잘못하면 인질이 될 수가 있는 거예요. 평화를 위해서 뭐든지 숨죽이고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게 그건 평화가 아닙니다.
◎ 김유정 > 부연 설명이 그렇게 나왔는데 어찌 됐거나 본인이 주장했던 바대로 액션 플랜을 따르자면 개헌도 필요한 것이고 바꿔야 될 게 많은데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발언을 두고 논란이 좀 있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들어봤고요.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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