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아냐?” 온몸 노랗게 물든 강아지…비난 쏟아낸 누리꾼 울린 ‘강황 치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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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병아리처럼 온몸이 노란 강아지' 사진이 확산되며 동물학대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인위적인 염료를 뒤집어쓴 듯한 강아지의 모습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분노했지만, 그 뒤에 숨겨진 견주의 눈물겨운 사연이 공개되며 비난은 곧 응원으로 바뀌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강아지는 인형이 아니다", "독한 염색약을 쓰는 건 명백한 학대"라며 견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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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매체 캣덤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견주 ‘소라와트 아난타나폰’이 올린 반려견 사진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사진 속 강아지는 눈과 입 주변을 제외한 전신이 선명한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강아지는 인형이 아니다”, “독한 염색약을 쓰는 건 명백한 학대”라며 견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에서는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태국 등 동남아권에서는 강황(Turmeric)을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하는 ‘천연 항생제’로 여겨 피부 질환에 바르는 민간요법이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왔다. 견주 역시 백방으로 치료법을 찾던 중 마지막 수단으로 ‘강황 가루’를 선택한 것이다. 강황 특유의 강한 색소가 털에 배어들면서 발생한 ‘샛노란 오해’였다.
■ ‘치료비 폭탄’보다 무거웠던 주인의 진심
반려견의 만성 피부병은 보호자들에게 ‘경제적 재앙’이라 불릴 만큼 치료비 부담이 크다.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수백만원 이상의 병원비가 지출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 역시 현대 의학으로 호전되지 않는 반려견의 고통을 지켜보며, 절박함 속에서 선택한 눈물겨운 노력이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해해서 미안하다”, “주인의 마음이 느껴져 뭉클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우리집 반려견 피부, 천연 성분이면 무조건 안전할까?
전문가들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전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건조함을 막아야 하며, 피부 장벽이 무너진 경우 수의사가 처방한 약용 샴푸로 주 1~2회 목욕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간식 제한은 필수이며, 오메가-3 등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견주는 현재 정성스러운 관리 덕분에 반려견의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학대’라는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반려견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 ‘노란 낙인’을 자처했던 견주의 사연. 비록 그 방법은 투박했을지언정, 반려견의 아픔을 끝내기 위해 세상의 비난까지 감내한 그의 진심은 강황의 색소보다 더 깊고 진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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