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도 놀랐다" 마침내 돌아오는 2000년대를 강타했던 SUV, 부활 소식 전해

사진=인피니티

인피니티가 미국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새로운 SUV 콘셉트카 ‘QX65 모노그래프’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과거 인피니티 브랜드의 전성기를 열었던 FX 시리즈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바이오닉 치타’라는 별명으로 불린 FX는 쿠페와 SUV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번 QX65는 그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브랜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피니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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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65 모노그래프는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새로운 철학 ‘아티스트리 인 모션(Artistry in Motion)’을 가장 잘 보여준다.

대나무 숲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그릴 패턴, 디지털 피아노 건반을 연상시키는 슬림한 램프, 그리고 석양빛을 담아낸 ‘트와일라잇’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기존 QX55가 담아내지 못했던 근육질 볼륨감과 역동적인 루프라인이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QX60 기반의 차체와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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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65의 기반은 브랜드의 3열 SUV QX60이다. 전장 5,034mm, 전폭 1,961mm, 전고 1,770mm, 휠베이스 2,900mm의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3열을 제외하고 루프라인을 매끄럽게 다듬어 쿠페형 SUV 스타일로 완성됐다.

파워트레인은 QX60과 동일하게 V6 3.5리터 자연흡기 엔진(최고출력 299마력)이 유력하다.

9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인피니티가 다시금 ‘드라이빙 감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한국 시장 철수의 아쉬움과 재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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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운 점은 이 매력적인 SUV를 국내에서 당장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인피니티는 2020년 판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QX80과 QX65를 앞세운 라인업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브랜드 재건의 신호탄으로 이번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만약 QX65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인피니티의 한국 재진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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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이 아니라, 브랜드의 부활 의지를 담은 상징적 모델이다.

전설적인 FX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움과 동시에 기대감을 남기며, 인피니티가 다시금 럭셔리 SUV 시장의 경쟁자로 돌아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의 영광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는 인피니티의 행보에 글로벌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