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최전선 수송 중”

박선영 2024. 10. 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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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최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사진출처 : SPRAVDI 페이스북

러시아군이 파병받은 북한군 병사들을 민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현지시각 어제 주장했습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이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을 단 카마즈 트럭을 러시아 경찰이 정차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럭에는 북한 군인들이 가득 탑승해 있었지만 트럭 운전자는 전투 명령을 입증하는 문서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총국이 공개한 오디오에 따르면 러시아 제810해병여단의 장교들이 트럭을 멈춘 이유와 운전자가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았는지 해결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라이나 대통령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보고받았다며 현지시각 어제와 오늘 북한군 병력이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현지시각 25일 통역관 지원 등 북한군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러시아군 감청 자료를 공개하는 등 연일 북한군 파병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와 북한은 파병 초기 북한 군인들이 전쟁에 참여한다는 우크라이의 보고를 부인했으나, 최근 며칠 사이 두 나라의 지도자들이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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