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MBC일밤은 나는가수다 서바이벌 경연 프로를 제작했다.

청중평가단의 평가로 꼴찌는 탈락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가수가 투입되는 규칙이 있었다.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 정엽이 첫 라인업이었으며
여기서 누가 처음 탈락하는지도 초유의 관심사였는데.....

놀랍게도 탈락의 고배는 김건모에게 돌아갔다. (당시 1위는 윤도현)

90년대 가요계를 휩쓴 김건모의 탈락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출연진들은 전부다 멘붕에 빠진다.
아무리 김건모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깔끔하게 퇴장하는 것이 순리였지만..

평소 김건모와 친분이라곤 하나도 없던 이소라가 대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김건모가 떨어져서 슬프단 말이야" 어거지를 부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당시 윤도현의 매니저 역이였던 김제동도 갑자기 재도전 이야기를 꺼낸다.

"이거는 제가 주제 넘는 얘긴진 모르겠지만 이번은 정말로 재도전 기회를 한 번은 주셔야 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가 외적인 요소가 분명히 작용을 했기 때문에 이거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는 것이.. 첫 번째니까."
김제동이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이때 김영희 PD가 갑자기 재도전 떡밥을 덥석 물어버린다.
그리고 스태프들을 모아 어떻게 할지 결정하고 김건모에게도 재도전 의사를 묻는다

김건모는 매니저인 지상렬과 함께 상의 후 애드립을 치면서 결국 재도전을 하기로 결정한다.

이 사태를 지켜보던 김범수 매니저인 박명수는 웃음반 진담반으로 뼈있는 소신발언을 던진다.
“그러면 2주 뒤에 똑같은 상황을 또 만나게 될 텐데, 그 때도 재도전의 기회를 줄 것이냐. 그때 또 김건모가 탈락하며 어떻게 하냐”

결국 대충 웃음으로 무마하며 이 사태를 끝내는 출연진과 이를 한심한듯 지켜보는 명수형을 끝으로 에피소드는 종료되었다.
"나가수가 김건모조차 떨어뜨리는 권위를 확보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는데
재도전으로 인해 김건모는 찌질, 김제동은 오지랖, 이소라는 땡깡부리는 것처럼 비춰졌다.
1등의 의미는 없어지고 평가단은 바보가 되고 프로그램은 난리가 나고 시청자들은 화가 났다"
역대급 무대와 역대급 사고를 만들어 낸 나가수 첫 경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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