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캠퍼밴, 모터홈 카테고리에 따른 특징!

조회수 2022. 9.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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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캠핑카라고 부르는 RV는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Recreational Vehicle은 사전적 의미로 Camper라고도 부르지만 레저용 차량, 다목적 차량, MPV와 동일한 단어라 착각할 수도 있다. CampingCar 그 세부 항목에 대한 특징을 살펴본다.

2022년 9월 처음 공개된 르노 마스터 베이스의 월든 오버랜드 R550

캠핑카의 카테고리는 베이스보다 외형과 레이아웃에서 차이를 보인다!

동일한 자동차를 베이스로 RV가 제작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동급은 아니다. 예를 들어 르노 마스터 L 밴을 캠핑카로 제작하였다고 해도 A 업체는 외형을 손대지 않은 상태에서 실내 가구와 전기 시스템, 창문을 만들고 있지만 B 업체는 외형을 만들어서 더욱 넓고 여유로운 캠핑카로 제작하고 있다. 

여기서 전제는 베이스 차량의 외형, 외부 패널, 차체를 유지하고 있느냐, 절단 후 확장하였느냐가 핵심이다.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면 Class B에 해당할 것이고 확장된 생활공간을 가졌다면 Class C로 구분된다. 엔진 성능이며, 무게, 색상, 승차 인원, 가격, 연식 등은 카테고리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반면 루프를 절개하고 팝업 텐트를 설치했다거나 차체의 일부를 절단하고 확장했다고 한다면 이는 단순한 구조변경 사항이지 이 역시 카테고리의 변화와는 무관한 셈이다. 

캠퍼밴 vs 모터홈의 차이!

캠퍼밴은 모터홈에 비해 사이즈가 작을 수 있고 승차 인원과 취침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반면 모터홈에 비해 기동성이 우수하고 경제적이며 적은 인원이 최대한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설계하고 있다. 

부부,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캠퍼밴이 좀 더 심플하고 실용적이다. 하지만 4인 가족 구성원이라면 모든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모터홈을 선호할 것이다. 4인 승차, 4인 취침 구성을 감안한다면 캠퍼밴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기준 역시 국내의 RV를 베이스로 나누었을 때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베이스가 달라진다면 모든 기준은 달라질 것이다. 

르노 마스터와 스타리아가 다르듯, 르노 마스터와 이베코는 완전히 다른 체급을 보이고 있다. 1톤 봉고와 1톤 포터는 동급에 속하지만 1톤 화물차와 3톤, 5톤 화물차의 체급이 다르듯 어떤 모델로 어떤 카테고리의 RV를 만드느냐에 따라 모든 것은 바뀔 수 있다. 

CAMPERVAN / 캠퍼밴은 모터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물론 캠핑카, 캠퍼밴, 모터홈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어려울지 모른다. 캠퍼밴은 밴 내부를 간단한 시설로 개조해 자고, 요리하고, 운전도 가능한 최적의 조건으로 바꿔놓았다. 

모터홈은 캠퍼밴에 비해 처음부터 이런 특징을 가장 부각시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이즈가 커졌고 편안함은 극대화되어 있다. 휠베이스는 물론이고 운전석과 거실은 물론이고 라운지, 화장실, 샤워실, 침실 등의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캠퍼밴에는 대부분 화장실이란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 베이스에 따라 화장실겸 샤워공간을 제작해 조금이나마 덜 불편하도록 제작되는 모델은 있을 수 있다. 장단점은 확실하다. 화장실이 있는 모델은 오랜 시간 RV 내부에 머물 수 있고 생활이 가능하지만 이 공간으로 인해 다른 생활공간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MOTORHOME / 모터홈은 움직이는 집으로 불리고 있다. 캠퍼밴이 모든 시설이 작게나마 갖추어진 원룸 구조라면 모터홈은 2~3개의 분리된 공간을 갖춘 소형 아파트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언제든 누워서 쉴 수 있는 침대 혹은 침실이 있고 언제든 조리가 가능한 공간과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거실=라운지 공간이 확보되고 있다. 물론 제한된 공간의 특성상 변환과정이 필요한 모델도 있을 수 있다. 

캠퍼밴과 모터홈을 동일한 조건에서 운행한다고 가정해본다면 캠퍼밴은 원래 자동차의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어 주차면적에 쏙 들어가고 타거나 내리는데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최근 캠퍼밴 타입이 유럽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인기있는 이유는 운용상의 장점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당신이 넓고 쾌적한 모터홈을 운용한다면 실제 생활에는 편할지 몰라도 주차공간을 벗어나는 사이즈와 높이, 길이에 대한 문제를 종종 만나게 될지 모른다. 물론 르노 마스터처럼 전고가 높은 캠퍼밴은 국내 주차 공간 특히 지하 주차장 출입이라는 걸림돌을 걱정해야겠지만 야외 주차장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캠퍼밴은 모터홈에 있어 기동성, 운전에 대한 주행, 안전성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승리일 것이다. 

캠핑에 있어 요리 공간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아진다. 싱크대, 수납공간, 상부장, 전자레인지, 가스버너, 인덕션, 청수탱크, 오수탱크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결합되고 제작사마다 특유의 경쟁력을 갖게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무조건 용량과 사이즈가 크다고 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그 기준은 사용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00리터 이하의 용량을 갖는 냉장고와 가정용 양문형 냉장고를 떠올려보자!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의 용량은 클수록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양문형 냉장고를 캠퍼밴이나 모터홈에 넣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공간이면 1~2명의 취침 공간 혹은 화장실겸 샤워실이 빠지거나 침대 하나가 빠져야 할 것이다. 

단순한 계산이다. 큰 냉장고를 넣는 것과 1명의 취침 공간 혹은 화장실의 유무를 선택해야 한다면 냉장고를 줄이는 쪽으로 선택은 기울어질 것이다. 제한된 공간내에서 적용되는 옵션과 기기들은 이런 선택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  

캠퍼밴, 모터홈, 카라반 vs 텐트 캠핑장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캠핑장 중 일부는 캠핑카, 카라반을 받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텐트 위주의 세팅을 고려해 설계되었거나 카라반, 캠핑카를 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텐트 캠퍼와 사소한 마찰, 민원 때문이기도 하지만 RV를 받기 위해 도로를 넓히거나 평탄화를 하고 전기 시설을 늘이기 위한 투자를 꺼려하기도 한다.

때로는 전기 사용량이 많다며 찾아온 캠핑카를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런 반면 텐트보다 1~2만 원의 추가 사용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과연 카라반, 캠핑카라고 해서 텐트 캠퍼보다 전기를 더 쓰느냐? 이 문제는 좀 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캠퍼밴은 모터홈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운용상 유리한 면이 있다. 물론 모델별로 차이는 있을 것이고 장점과 단점은 종이 한장 차이일 수도 있다. 

동일한 베이스로 제작된 캠퍼밴과 모터홈이라면 캠퍼밴이 모터홈에 비해 경량화된 모델일 것이고 연비는 물론이고 유지, 운용, 보관에 있어 약간이라도 더 유리할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유지, 관리 측면에서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편안함을 추구하고 싶다면 캠퍼밴보다는 모터홈이 유리하다는 결론에 도달할지 모른다. 모든 판단은 본인의 몫이며 선택 기준과 사용 인원에 따른 조건은 모든 사람이 다를 것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경차 베이스는 2~3천만 원, 1톤 화물차 베이스는 4천만 원~1억 전후, 르노 마스터 베이스는 6천만 원~1억 전후, 이베코 베이스는 7천만 원에서 1억 중반대, 수입 모터홈은 1억 중반대, 스타리아 베이스는 6천만 원~1억 전후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제작사별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가격 차이와 품질의 차이는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장점과 단점, 가격 차이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RV는 같은 공간에서 알빙을 즐겨야 한다는 점이다. 노지를 자유롭게 다니고자 캠핑카를 구입했다는 사람이 많지만 서서히 노지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것은 실제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이게 된다. 크다, 작다, 비싸다, 편리하다의 차이가 아닌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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