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70%가 사라졌다...내년 90여대 재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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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까지만 해도 제주시내에서 초록색으로 칠해진 공공자전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2011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대여해 주기 위해 공공자전거 131대를 비치했습니다.
제주시에 개인정보 등록을 한 후 대여 신청을 하면 공공자전거 잠금장치가 자동해제되는 나름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됐습니다.
이렇게 공공자전거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지만, 제주시가 내년 다시 공공 자전거를 대량 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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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년 90여대 재구매
몇해전까지만 해도 제주시내에서 초록색으로 칠해진 공공자전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거의 눈에 띠지 않습니다.
공공자전거가 대부분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는 지난 2011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대여해 주기 위해 공공자전거 131대를 비치했습니다.
편리하게 공공자전거를 이용하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자전거스테이션이라는 별도 보관장소까지 11곳에 만들었습니다.
공공자전거 운영은 연간 5천만원을 주며 민간에 위탁했습니다.
제주시에 개인정보 등록을 한 후 대여 신청을 하면 공공자전거 잠금장치가 자동해제되는 나름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사용중인 공공자전거는 27% 정도인 36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00대 가량은 사용 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됐습니다.
심지어 공공자전거 19대는 분실됐습니다.
제주시는 공공자전거가 분실됐다는 것도 뒤늦게서야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공공자전거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지만, 제주시가 내년 다시 공공 자전거를 대량 구입할 예정입니다.
공공자전거 90여대를 구입하겠다며 내년 예산에 1억원 가량을 편성했습니다.
자전거 한대당 가격은 100만원으로 잡은 셈입니다.
제주시는 스마트폰 앱으로 공공자전거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부착하기 때문에 자전거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제주자치도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반납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이고, 내년 구입할 예정인 공공자전거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는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혈세가 낭비된 사업이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려면 자전거 도로가 충분히 갖춰져야 하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상황에 또 공공자전거 100대 가량을 구입하는게 타당하냐는 것입니다.
새로 구입하는 공공자전거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 상황과 자전거 이용률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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