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진출하나?" 현대차, 호주서 '중고 아이오닉 5' 온라인 판매 개시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호주에서 중고 아이오닉 5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호주법인의 자사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중고차는 총 23대로, 시승 등에 사용됐거나 고객으로부터 구매한 차량으로 구성됐다.
따라서 후륜 구동 엔트리 트림인 다이내믹부터 AWD의 고사양 테크닉 트림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모두 주행 거리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카즈가이드(CarsGuide) 등 외신에 따르면 중고 아이오닉 5의 트림 별 판매 가격은 6만 8,200달러(약 8,950만원)부터 7만5,150달러(약 9,860만원) 사이로 모두 주행거리가 2만km 미만이다.
이러한 가격 책정 방식은 높은 수요로 인한 과도한 프리미엄을 피하기 위해 현대차 호주법인에서 결정했다.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인도가 늦어지면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차량을 받는 것을 원하는 고객들이 신차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중고차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현대차 호주법인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드니에서 중고 아이오닉 5를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다른 지역에서 더 많은 수량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인증중고차 사업을 위해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중고차단지 오토허브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