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라이머, "안현모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듯…잘 살았으면"('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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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라이머는 이혼 후 혼자 사는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이상민을 집으로 초대한 라이머는 "이번에 이혼을 겪으면서 갑자기 찬송가를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혼자 펑펑 울었다. 부모님이 마음 아파하실까 봐 눈물이 미친 듯이 흐르는데 찬송을 부르면서 눈물을 닦았다. 교회 가서 내가 그렇게 펑펑 눈물 흘릴 줄 몰랐다. 마음속에 꺼내지 않았던 깊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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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라이머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라이머는 이혼 후 혼자 사는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라이머는 지난 2017년 국제회의 통역사이자 방송기자 출신 안현모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라이머는 이혼 후 어머니 집 근처로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을 집으로 초대한 라이머는 "이번에 이혼을 겪으면서 갑자기 찬송가를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혼자 펑펑 울었다. 부모님이 마음 아파하실까 봐 눈물이 미친 듯이 흐르는데 찬송을 부르면서 눈물을 닦았다. 교회 가서 내가 그렇게 펑펑 눈물 흘릴 줄 몰랐다. 마음속에 꺼내지 않았던 깊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상민도 "이게 다 똑같은 것 같다. 이혼이라는 고통을 이겨내려면 자기가 믿는 신에게 가는 게 거의 루틴인 것 같다"며 "이혼 후에 혼자 어디 가기가 너무 창피하잖아. 상황도 안 좋고 사업도 망하고, 사람도 못 만나니까. 교회에서 나도 두 시간 동안 오열하기도 했다"고 공감했다.
라이머는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는 성경 구절을 읽었고, "내가 이제 진짜 새 삶을 살게 되겠구나.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며 "전에 (이상민) 형님이 삼성동 집에 왔을 때 우리가 했던 얘기 중에 그런 게 있었다. 형과 제ㄱ 살아온 길이 비슷해서 형 보고 따라왔다고 했는데 '끝까지 따라가면 안 되는데'라고 했는데 내가 형 따라 끝까지 온 것 같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이에 이상민은 "네가 아직 사업은 망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사업이 망하면 나를 끝까지 따라온 거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 후 11개월째 혼자 생활 중이라고 밝힌 라이머는 "저희 꽤 오래 살았다. 5년 반 살았다. 부모님에게는 마무리가 되어갈 때 말씀을 드렸다. 그전이 너무 괴로웠다. (부모님이) 그 친구 뭐 하니라고 물어보시는데 할 말이 없는 거다. 제 마음 정리가 됐을 때 말씀드렸는데 엄청 놀라실 줄 알았는데 다른 이야기 안 하셨다. '그랬구나.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이 생길 거다. 네가 선택한 거면 네가 더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중요하다'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이 "한 번은 우연히 (전 아내와) 마주칠 법한데 마주치지 못했다. 너도 언젠가 마주칠 수 있다"고 얘기하자 라이머는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친구가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라고 응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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