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테마주’ 주의보…대상홀딩스우·덕성우 주가 급등에 하루 거래 정지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 우선주(대상홀딩스우)와 덕성 우선주(덕성우)는 오는 4일 하루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1일 장 마감 후 대상홀딩스우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주가가 상승해 4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덕성우에 대해서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같은날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6550원(29.98%) 급등한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대상홀딩스우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대상홀딩스우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대상홀딩스가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것은 사진 한 장 때문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서울 현대고 동문인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친분이 화제가 되면서 이씨의 연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도 ‘한동훈 테마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상홀딩스는 한 장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대상홀딩스는 이날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답변했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 덕성우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덕성은 임원들이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덕성우는 지난 27일 한 장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공시를 낸 이후에도 주가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덕성우는 불과 며칠 전에도 주가 급등에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덕성우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친 후 2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거래정지가 풀린 직후인 30일에도 상한가(29.98%)를 치고, 이날도 17.49% 급등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대상홀딩스우와 덕성우 외에도 우선주가 무더기로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통상 보통주보다 유통 주식수가 적은 우선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투기성 자금이 몰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상홀딩스 외에도 대교우B(29.98%), 흥국화재우(29.93%), 한화우(29.91%),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88%), 코오롱글로벌우(29.7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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